◎범인 임씨 자살위협에 칼 하루늦게 공개/“검·경공조수사체제 허술했다” 지적 무성
○…경찰은 종교연구가 탁명환씨 살해사건에 대한 중간수사결과 발표로 수사가 일단 매듭된게 아니냐며 홀가분한 표정이면서도 여론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촉각.
특히 언론이 단독범행으로 단정짓기에는 의문점이 많다는 점을 계속 제기하자 한 수사관계자는 매우 곤혹스러워하면서도 『그동안 보도진에게는 공범이나 배후세력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었지만 수사를 진행할수록 단독범행의 정황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애써 태연한 표정.
○상부보고도 안해
○…경찰은 이 사건의 결정적 증거가 될 범행에 쓰인 칼을 23일 발견하고서도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면 자살하겠다』는 임씨의 위협때문에 칼을 처음 발견한 형사등 4명만 알고 있으면서 한동안 상부에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경찰관계자는 『임씨가 범행 전후의 행적을 재조사받는 과정에서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칼을 버린 곳을 대면서 이처럼 위협해 수사목적에 따라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했다』면서『임씨는 목사가 되려는 사람이 살인을 했다는 점에 자괴감을 느껴 범행의 직접 증거인 칼만은 공개되지 않기를 원했었다』고 소개.
○검·경 공조 삐걱
○…그러나 칼 발견 사실이 30시간 이상 경찰 상부와 검찰에 보고되지 않은데다 「범인은 한명」이라는 진술도 수사과정에서 중시되지 않아 검·경및 경찰내부에서도 공조수사체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무성.
특히 이 사건의 수사지휘를 맡고 있는 서울지검은 수사결과발표 직전에서야 칼 발견사실을 보고받고 상당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믿어달라” 호소
○…임씨는 또 범행에 사용된 쇠파이프의 출처와 관련,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여겨져 계속 추궁당하자 『진술의 「마지막 카드」인 칼의 소재까지 밝힌 마당에 내가 무엇때문에 거짓말을 하겠느냐』며 믿어줄 것을 호소했다고.
경찰은 그러나 임씨가 당초의 자살협박과는 달리 칼 있는 곳을 자백한 뒤에는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모든 범행사실을 순순히 털어놨다고 설명.
○…임씨는 탁씨 살해에 사용한 쇠파이프를 현장에놓고온 사실을 승용차를 이용해 달아나다가 신호대기 상태에서야 알게됐으나 『이미 돌이킬 수 없다고 판단,그대로 달아났다』고 진술.
○…경찰 수사관계자는 『임씨가 혼자힘으로 2분여의 짧은 시간에 탁씨를 살해할 수 있었던 것은 특수부대에서 특수훈련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박찬구기자>
○…경찰은 종교연구가 탁명환씨 살해사건에 대한 중간수사결과 발표로 수사가 일단 매듭된게 아니냐며 홀가분한 표정이면서도 여론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촉각.
특히 언론이 단독범행으로 단정짓기에는 의문점이 많다는 점을 계속 제기하자 한 수사관계자는 매우 곤혹스러워하면서도 『그동안 보도진에게는 공범이나 배후세력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었지만 수사를 진행할수록 단독범행의 정황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애써 태연한 표정.
○상부보고도 안해
○…경찰은 이 사건의 결정적 증거가 될 범행에 쓰인 칼을 23일 발견하고서도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면 자살하겠다』는 임씨의 위협때문에 칼을 처음 발견한 형사등 4명만 알고 있으면서 한동안 상부에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경찰관계자는 『임씨가 범행 전후의 행적을 재조사받는 과정에서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칼을 버린 곳을 대면서 이처럼 위협해 수사목적에 따라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했다』면서『임씨는 목사가 되려는 사람이 살인을 했다는 점에 자괴감을 느껴 범행의 직접 증거인 칼만은 공개되지 않기를 원했었다』고 소개.
○검·경 공조 삐걱
○…그러나 칼 발견 사실이 30시간 이상 경찰 상부와 검찰에 보고되지 않은데다 「범인은 한명」이라는 진술도 수사과정에서 중시되지 않아 검·경및 경찰내부에서도 공조수사체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무성.
특히 이 사건의 수사지휘를 맡고 있는 서울지검은 수사결과발표 직전에서야 칼 발견사실을 보고받고 상당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믿어달라” 호소
○…임씨는 또 범행에 사용된 쇠파이프의 출처와 관련,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여겨져 계속 추궁당하자 『진술의 「마지막 카드」인 칼의 소재까지 밝힌 마당에 내가 무엇때문에 거짓말을 하겠느냐』며 믿어줄 것을 호소했다고.
경찰은 그러나 임씨가 당초의 자살협박과는 달리 칼 있는 곳을 자백한 뒤에는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모든 범행사실을 순순히 털어놨다고 설명.
○…임씨는 탁씨 살해에 사용한 쇠파이프를 현장에놓고온 사실을 승용차를 이용해 달아나다가 신호대기 상태에서야 알게됐으나 『이미 돌이킬 수 없다고 판단,그대로 달아났다』고 진술.
○…경찰 수사관계자는 『임씨가 혼자힘으로 2분여의 짧은 시간에 탁씨를 살해할 수 있었던 것은 특수부대에서 특수훈련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박찬구기자>
1994-02-2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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