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대형사고 위험 높다/감사원 적발

지하철 대형사고 위험 높다/감사원 적발

입력 1994-02-24 00:00
수정 1994-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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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궤도간격 오차 커 탈선 우려/부품은 다른 전동차서 빼내 사용/브레이크·전력제어장치도 결함/이대­신촌 터널벽 부실시공

서울 지하철 1∼4호선의 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시 지하철공사가 선로보수등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크고작은 사고의 위험성을 안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3일 서울시 지하철 1∼4호선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선로 전기 화재예방시설등에서 모두 41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하철 1∼4호선 1백29㎞ 가운데 2천2백17개 구간 17.8㎞에서 선로너비(기준 1천4백35㎜)의 오차가 39㎜까지 측정돼 허용치10㎜를 최고 4배까지 초과한다는 것이다.

양쪽 선로높이의 오차도 허용치 5㎜를 크게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이같은 선로의 너비와 높이의 오차때문에 승차감이 떨어지고 장기적으로 사고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또 지하철 터널구조물의 균열및 누수상태를 점검한 결과 2호선 이대입구∼신촌역 구간 1백4m의 터널벽 콘크리트 두께가 설계기준인 20㎝에 미달되는 11㎝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지는등 공사가 부실한데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지하철공사가 전동차 검사 및 수선에 소요되는 주요부품 1백35개 품목을 확보하지 않아 소요부품을 정비대기중인 전동차에서 빼내 사용하거나 정비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하철공사는 또 레일과 맞닿는 전동차 차륜의 플랜지 두께가 23㎜이하가 되면 교환하도록 규정돼 있는데도 93년에 운행한 차량 1천4백60량 가운데 43량은 최하 17㎜의 플랜지를 달고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동차 브레이크슈의 두께가 15㎜이하일 때는 교환하도록 규정됐는데도 감사원이 점검한 64개의 브레이크슈 가운데 9개는 두께가 6∼13㎜로 나타나 제동장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3호선과 4호선의 전력사령설비가 지난 86년부터 93년까지 3백35차례에 걸쳐 고장나 최장 18.6시간이나 전력제어기능을 상실했다고 지적하고 전력사령설비를 2원화하도록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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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또 지난 89년부터 93년까지 지하철에서 모두 35차례의 정전사고가났다고 지적하고 현장정보전송장치(LDTS)를 정전 때도 사용할 수 있는 무정전전원장치로 설치하거나 시스템을 이중화하도록 통보했다.
1994-02-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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