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제차에 곧 보복조치”/재미공장 면세혜택 박탈

“미,일제차에 곧 보복조치”/재미공장 면세혜택 박탈

입력 1994-02-15 00:00
수정 1994-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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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투데이지 보도/양국 무역전쟁 긴장고조

【워싱턴 연합】 미정부는 미일 무역협상이 15일(이하 현지시각)결렬된데 대한 보복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유 에스 투데이지가 14일 보도했다.

투데이는 1면 머리기사로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가 일부 일본 수출산업에 제재를 가하는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선 미국에서 조업중인 일본 자동차 제조라인이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들 라인에서 소요되는 수입 부품에 대한 면세 혜택이 박탈되는 한편 그들이 미제 부품을 보다 많이 구입하도록 공개적인 압력이 가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정부는 또 지난 89년 미일간에 타협이 이뤄진 미모토롤라사의 이동전화망 시장 진출이 지금까지 실현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이 부문에서도 보복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일본은 미국이 무역보복을 가하면 즉각 맞설 것임을 경고한 바 있어 미측이 이같은 규제를 발표할 경우 두 나라간 무역전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미통상 관계자들은 미국이 취할 수 있는 보복으로 슈퍼 301조를 동원해 특정 품목을 규제하거나 엔화를 의도적으로 평가절상시켜 일본의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방법을 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나 슈퍼 301조를 동원할 경우 미소비자의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으며 엔환율 조정도 미국이 환율시장에서 운영할 수 있는 자금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백악관측은 지난 13일 미정부가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빌 클린턴 대통령이 아직 방침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1994-02-1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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