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옐친당 「러시아의 선택」,옐친 공격/러시아 개혁정책 중대기로

친옐친당 「러시아의 선택」,옐친 공격/러시아 개혁정책 중대기로

입력 1994-01-18 00:00
수정 1994-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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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각/옐친,가이다르부총리 사표 수리/루블화 사상최저치 폭락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새로 개원한 러시아 의회 내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핵심지지세력인 「러시아의 선택」은 17일 옐친 정부가 개혁노선에서 이탈해 국가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러시아의 경제적 정치적 상황이 상당히 변했다』면서 정부가 개혁주의자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이같은 상황에서 경제 및 사회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러시아의 선택 소속 의원들이 정부를 떠나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 선언이 보리스 표도로프 재무장관과 아나톨리 추바이스 민영화장관에게 가이다르부총리의 뒤를 이어 사임할 것을 촉구하는 것인지 여부는 아직 명확치않다.

한편 표도로프장관은 18일 발표될 새 내각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아직 받지못했다고 그의 한 측근은 이날 밝혔다.

【모스크바 AP AFP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7일 러시아 시장개혁의 입안가인 예고르 가이다르 제1부총리의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옐친은 그러나 비록 가이다르의 사직서를 수리하지만 러시아 사회와 경제·정치기구들에 대한 민주적 개혁을 향한 자신의 신념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면서 러시아의 개혁정책은 국가및 전략적 이익에 부응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올해 37세의 가이다르 부총리는 16일 자신은 현정부에서 계속 일할수 없으며 정부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앞으로 새 의회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개혁주의자로 사회문제장관직을 맡고 있던 엘라 팜피로바(여)도 16일 가이다르 부총리에 이어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그녀의 사임 수리여부는 아직 분명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 고위관리들과 금융가,기업인들은 가이다르 부총리가 사임함으로써 옐친 대통령의 자유시장정책이 혼란상태에 빠져 인플레가 심화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 루블화가 심화되고 있는 정치위기와 경제개혁이 중단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심리로 인해 17일 3.5%나 떨어져,모스크바 외환거래소에서 사상 최저기록인 달러당 1천4백2루블로 폭락했다.

거래상들은 루블화의 가치가 올들어 이미 12%나 떨어졌으며 폭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쿠반은행의 거래상인 알렉산더 베스페르스토프는 이와관련 『우리는 러시아 경제의 파국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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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리 세멜리요프 타스프롬은행 부행장은 루블화가 이 달에 달러당 1천5백루블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 폭락사태는 예고르 가이다르 제1부총리가 지난 주말 사임을 발표한직후 나타났으며 은행들은 가이다르 사임이후 중앙은행이 더 많은 재량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보고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4-01-1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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