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택민 4∼5월 방한/북경 소식통

강택민 4∼5월 방한/북경 소식통

입력 1994-01-06 00:00
수정 1994-01-0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경=최두삼특파원】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겸 공산당총서기가 올 상반기안에 한국을 공식 방문,김영삼대통령과 작년 11월 시애틀정상회담에 이어 두번째 한­중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한 서방 고위소식통이 5일 말했다.

중국 지도부 사정에 밝은 이 소식통은 『한­중양국은 최근 강주석의 올 상반기내공식 방한에 원칙 합의했으며 외교경로를 통해 이에 따른 구체적 사항들을 협의중』이라고 말하고 『강주석의 이번 방한은 올들어 첫 해외나들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어 『강주석의 방한은 일본방문과 때맞춰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나 한국과 일본중 어느 나라를 먼저 방문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2면에 계속>

<1면서 계속>

이 소식통은 강주석의 방한이 북한핵문제등으로 아직까지 약간의 변수가 남아있지만 미­북한회담의 진전으로 북한핵이 평화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할때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이루어질 것이 확실시된다면서 『그의 방한시기는 아마도 4­5월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주석의 한국방문이 실현될 경우,이는 중국 국가원수로서는 사상 처음이 되는것이다.

이 소식통은 『이번 강주석 방한을 계기로 한­중 양국 정상들은 쌍무경협 증진을 포함,우루과이 라운드(UR)타결등 세계경제질서변화에 따른 공동협력 확대,동북아경제권 구축문제등을 심도있게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주석의 방한이 자동차·전기통신기기·우주항공·농업등 두 나라간 산업협력 확대를 구체화시키는 중요한 전기가 될 뿐 아니라 특히 남북한 정상회담을 앞당겨 실현하고 남북한과 중국을 잇는 3각협력체제를 마련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무부는 5일 하오 강주석의 방한과 관련한 북경발보도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방한설을 공식부인했다.
1994-01-06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