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개시로 분할 검토/직할시 폐지… 실현여부 불투명

서울 4개시로 분할 검토/직할시 폐지… 실현여부 불투명

입력 1994-01-04 00:00
수정 1994-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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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지방자치단체장선거등 본격적인 지방화시대를 앞두고 여권일각에서 서울을 4개시로 분할하고 특별시와 직할시를 폐지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행정구역개편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관련기사 6면>

민자당의 신상식국회정치특위위원장은 3일 『특별시와 직할시는 그야말로 중앙통제식 행정구조의 상징』이라면서 『지방화시대를 맞아 자치개념에 동떨어진 중앙집권식구조는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영일의원은 『급속한 도시화로 군의 개념이 크게 바뀌었고 시와 군의 행정분리가 어렵게 됐다』고 지적하고 『일반시와 인근군을 통합,단일행정구역으로 행정을 일원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여권이 검토중인 행정구역개편안에 따르면 서울은 ▲강북▲강남▲강서▲강동등 4개시로 분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행정구역개편안에 대해 민주당은 물론 민자당내에서조차 회의적인 시각이 많아 실현여부는 불투명하다.

민자당의 강삼재기조실장은 『행정조직개편등 엄청난 일은 새정부출범초기에나 가능한 일』이라며 『개편의 필요성에는 어느 정도 공감하지만 정치·경제·사회적 모든 요소를 감안할 때 선거전에 행정조직을 개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한편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이와 관련,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금은 정부를 비롯한 여야가 지혜를 모아 물가고로 신음하는 민생경제와 쌀시장개방·UR등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할 때』라면서 『단순히 선거에 불리하다는 당리당략에 의해 서울을 4개로 분할하려는 것은 또 하나의 분단으로 정권을 유지하자는 반국민적 발상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한종태기자>

◎검토·협의한적 없다/내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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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01-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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