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측근 주요포스트 포진/차관급 25명 인사내용과 의미

YS측근 주요포스트 포진/차관급 25명 인사내용과 의미

이목희 기자 기자
입력 1993-12-28 00:00
수정 1993-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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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강화속 국제화·실무혈 중용/지사교체는 95단체장 선거 고려/공직사회 사기높이려 내부승진 많아

27일 단행된 차관급 인사에서는 업무능력이 인선의 최우선 원칙이었다.

새해부터 시작될 우루과이라운드체제에 대비,국제화·개방화를 이끌어 가는 중추인 차관급에 실무형을 대거 포진시켰다고 볼수 있다.「행정의 국제경쟁력 강화」가 이번 인선의 요점이라고 정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대부분이 내부승진으로 채워졌고 외부에서 온 인사들도 행정경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경재공보처차관과 김도현문화체육부차관은 순수행정관료출신은 아니나 청와대공보수석,평통사무차장을 맡아 이미 행정능력을 인정받은 인사들이다.김영순정무2차관이 당에서 발탁되었지만 부처업무의 특성상 무난히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대교수에서 전격기용된 정준호국방차관의 행정수행능력은 아직 미지수이나 오랜 국방관계연구로 군의 현대화와 개혁에 일조를 할 것으로 평가된다.문민학자출신의 국방차관기용은 무기사기사건으로 침체되어 있는 군에 활기를불어넣으려는 시도로도 보인다.

이번 인사의 또하나의 특징은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인물이 다수 등용됐다는 점이다.이회창총리,최형우내무장관으로 대표되는 국무위원들이 너무 사정분위기를 표출,전체적으로 내각이 딱딱한 느낌을 주는게 사실이다.이번 차관인사결과 부처 내부에서 친숙한 인물들이 등용돼 장관과 부하직원의 가교역할을 함으로써 공직사회의 윤활유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1급의 차관승진으로 자리가 생긴 부처는 후속인사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관급과 마찬가지로 김영삼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주요 포스트를 장악,내각에 대한 김대통령의 친정체제를 강화시켰다.한리헌경제기획원·김문체부·이공보차관과 김시복국가보훈처차장,남정판평통사무차장등이 모두 김대통령의 「대통령만들기」에 진력했거나 새정부들어 대통령을 측근에서 보필한 인사들이다.이들은 차관회의를 활성화시키고 김대통령의 개혁이념을 내각에 전파하는 데 앞장설 것으로 예상된다.

차관급 인사에 이총리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한 것 같다는 느낌도 주고 있다.이효계내무차관,남평통사무차장과 이흥주총리비서실장이 총리실에서 근무하다 영전하거나 자리를 옮겼다.

시·도지사 인선은 예고됐던대로 95년 자치단체장선거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태권충남지사,구용상전남지사는 국회의원을 지낸데다 지역신망도 있어 지사역할을 훌륭히 수행한다면 도지사선거 공천도 바라볼수 있으리라 여겨진다.청와대 사정비서관으로 새정부 사정작업의 핵심이었던 김혁혁경남지사의 도백 발탁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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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12-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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