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타이틀 석권… 바둑 한국 “우뚝”

세계 4대타이틀 석권… 바둑 한국 “우뚝”

입력 1993-12-24 00:00
수정 1993-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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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바둑 ’93 10대뉴스/이창호 12관왕 기록… 2위

월간「바둑」은 21일 「93 바둑계10대뉴스」를 선정,발표했다.

한국이 국가대항 단체전인 진로배를 시작으로 응창기·동양증권·후지쓰등 세계 4대타이틀을 모두 휩쓸어 천하통일을 이룩한 것을 단연 1위로 꼽았다. 2위는 이창호 6단의 12관왕 신기록과 동양증권배 2연패달성이다.

이6단은 총기전 17개 가운데 전대미문의 12관왕에 오르며 기존 4인방체제를 와해시키고 독주시대를 열었다.

3위는 유창혁6단이 지난8월 일본의 심장부 도쿄에서 열린 「제6회 후지쓰배」결승에서 한국의 조훈현 9단과 「한국인 형제대결」끝에 우승,바둑왕국 건설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서봉수 9단이 사투끝에 일본의 오다케 9단을 3대2로 힘겹게 물리치고 바둑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창기배를 거머쥔 것이 4위.

5위는 (재)한국기원이 일반인 입단자를 4명까지 늘려 입단관문을 넓히고 아마 6·7단제도를 도입,아마단의 권위를 회복하는 등 아마바둑 활성화를 선언하고 나선 것.

6위는 「프로여류국수전」「EBS배 여류프로기전」이 동시에 창설되는 등 남성바둑에 가려 소외됐던 여류프로기전의 원년을 맞았다.

7위는 세계최초의 PC기전 탄생.총상금 1억5천5백만원규모의 초대형 PC기전인 이동통신배 배달왕기전이 첨단 컴퓨터문화시대를 반영,창설됐다.

신4인방 급성장이 8위.윤성현4단과 윤현석3단이 각각 패왕,박카스배 도전권을 따낸 것을 비롯해 최명훈3단,양건2단등이 정상급 기사를 격파하는 신선한 활약을 보였다.

9위는 조병탁7단의 아마 3관왕 등극이다.조7단은 롯데·세실·학초배를 한꺼번에 거머쥐며 아마바둑계의 정상으로 군림했다.

10위는 부산 국제기원 파동.재일교포가 주축이 된 국제기원이 설립돼 독자적인 입단대회및 기전개최를 선언,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민>
1993-12-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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