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영종도신공항 건설 등/공공공사 조기집행 보류

경부고속철·영종도신공항 건설 등/공공공사 조기집행 보류

입력 1993-12-24 00:00
수정 1993-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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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공공료 인상따른 물가부담 덜게/기획원

정부는 공공요금의 인상요인이 생기면 가능한 한 즉시 반영해 경제의 흐름을 원활히 한다는 방침에 따라 잇단 공공요금 인상이 예상되는 내년 초 물가관리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당초 경기활성화를 위해 내년도 사업비를 상반기중 집중 배정하려던 방침을 바꿔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분기별로 분산 집행하기로 했다.경부고속철도,영종도 신공항,항만개발 등의 SOC(사회간접자본) 확충 사업을 비롯한 공공 공사를 조기 집행하려던 계획도 일단 보류됐다.

23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94년 예산배정 및 자금계획」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새해 예산(일반회계) 43조2천5백억원의 분기별 집행비율을 ▲1·4분기 31.5% ▲2·4분기 25.1% ▲3·4분기 23.0% ▲4·4분기 20.4%로 배정했다.올해와 비교하면 1·4분기의 경우 올해(32.1%)보다 오히려 줄었으며 2·4분기까지 합한 상반기를 봐도 내년(56.6%)과 올해(56.9%)가 비슷한 수준이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내년 초 대대적인 공공요금 인상이 대기하고 있어 물가불안이 우려되고 민간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1·4분기중 공공 공사를 조기 집행하지 않고 예년 수준으로 집행키로 했다』며 『내년 봄 민간기업의 설비투자 동향과 물가수준을 감안해 공공 공사 집행을 앞당기는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종석기자>

1993-12-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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