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복권(북한백과)

인민복권(북한백과)

입력 1993-12-22 00:00
수정 1993-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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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원짜리 1천만장… 처음 역전서 판매/팔리지 않자 공장·기업소에 강제 할당

지난 91년부터 92년 1월말까지 『인민들의 문화정서 생활을 흥성케 하며 사회주의 대건설과 통일거리 건설에 재정적 보탬을 주자』는 목적으로 발행했다고 북한당국이 주장하는 복권.

그러나 실제로는 주민들이 갖고 있는 유휴자금을 흡수,각종 건설자금난을 해소할 목적으로 발행된 것으로 보이는데,이는 북한이 복권발행 직후인 지난해 7월 전격적으로 화폐교환조치를 단행한데서도 알 수 있다.

북한화로 액면가 50원짜리로 1천만장이 발행됐는데 당첨금은 1등 1만원(2천장),2등 5천원(4천장),3등 1천원(2천장),4등 5백원(1만장),5등 1백원(2백만장)으로 되어 있다.

처음에는 식당·역전 등 공공장소에서 판매돼오다 판매실적이 저조해지자 각 인민반 및 공장·기업소 등에 강제로 할당해 많은 불만을 자아냈다.초기에는 당첨금 지급이 순조로웠으나 점차 제때에 지급하지 않아 말썽을 빚었으며 심지어 주민들이 당첨금 지급문제로 직접 중앙당에 진정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이같은 사례가 빈발하자 주민들 사이에는 복권판매가 『인민들을 상대로 한 도박행위』라는 원성이 일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1993-12-2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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