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한약재/서울 경동시장 주부 발길 “북적”

보양한약재/서울 경동시장 주부 발길 “북적”

김수정 기자 기자
입력 1993-11-18 00:00
수정 1993-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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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전대보탕 중품 20첩에 6만원선/손발 찬사람 대추·계피·생강차 효과

□경도시장 일반 소매가

숙지황:한근 2천8백원,오미자:한근 8천원

산수유:한근 9천원,당귀:한근 8천5백원

녹용 조제 소아용 감기약:한첩 1만5천원

겨울을 눈 앞에 둔 11월 중순.가족들의 감기를 예방하고 활기 찬 겨울을 보내도록 하기 위해 갖가지 한약재를 구입 하려는 주부들로 한약재 상가가 분주하다.서울 경동시장등 한약재 전문시장에서 최근 가장 많이 나가는 것은 이러한 보약재및 대추 산수유등 간단하게 차를 끓여 먹을 수 있는 재료들.

『늦가을에서 겨울로 넘어 가는 환절기인 요즘 기관지 보호와 감기 예방을 위한 처방및 개소주등에 들어 가는 십전대보탕을 소비자들이 주로 찾고 있다』고 경동시장 백제당 한의원 서효석원장은 말한다.

이들 약재및 탕제의 가격은 대부분이 지난해와 별 변동없이 안정세다.대추의 경우 냉해로 인한 출하량 감소로 2달전에 비해 2배가 올라 1되 5천∼6천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해 흉작으로 매점매석 사태까지 빚었던 당귀는 6백g 한근에 8천5백원으로 예년가격 수준을 회복했다.

기혈을 보하는 대표적인 한약으로 꼽히는 십전대보탕은 당귀 인삼 백작약 백복령 숙지황 계피 등 10가지가 들어 가는데 중간 수준 약재를 쓸 경우 한제(20첩·10∼15일분)에 6만원선이다.

서원장은 일반인들에게 강장 보약으로만 잘 알려져 있는 녹용은 사실 감기예방과 기관지 보호에 특효가 있는 약재라고 설명한다.특히 감기와 함께 기관지로 고생을 하는 소아들을 위한 환절기 약재로 많이 나간다고.상품의 녹용을 3.75g 넣고 산조인 백복신 당귀 인삼 맥문동 상백피등을 함께 넣어 조제한 것이 1첩에 1만5천원선이다.

늦 가을 중년 남성의 허약해진 몸을 보하기 위한 약으로는 신귀환을 꼽을 수 있다.목단피 오미자 산수유 등 7가지 약재가 들어 가는데 약재의 개별 일반 소비자 가격(6백g한근기준)은 숙지황이 2천8백원 오미자 8천원 산수유가 9천원 선이다.

겨우내 보리차 대용으로 따뜻하게 끓여 두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대추 계피 생강도 인기품목.특히 이들 3가지 품목은 체질적으로 손발이 찬 사람들이 묽게 만들어 꾸준히 복용할 때 몸이 따뜻해 지는 효과를 볼 수있다.계피로 차나 음료수를 만들 때는 구기자와 오미자등을 섞기도 한다.2ℓ들이 주전자에 쓰지 않게 계피를 적당량 넣고 구기자는 한주먹 정도로,오미자는 구기자의 3분의1 정도로 적게 넣도록 주의해야 한다.

선홍빛으로 시장을 찾는 이들의 눈길을 끄는 산수유는 주부들의 술 담그는 재료로도 인기 품목.폐를 강화하는 성분이 있다고 알려져있다.

감초 계피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생산되지 않아 중국에서 전량 수입되는 약재.황기등 나머지 약재의 경우 국산과 중국산이 혼재돼 있다.수입약재는 약재 겉면에 백색이 많이 드러나며 국산은 누르스름한 색깔을 내는 특징이 있어 쉽게 구별할 수 있다.<김수정기자>
1993-11-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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