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에는 공짜가 없다”/김영준(굄돌)

“이세상에는 공짜가 없다”/김영준(굄돌)

김영준 기자 기자
입력 1993-11-17 00:00
수정 1993-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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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조그마한 나라에 게으른 임금님이 살고 있었다.

하루는 인생살이의 지혜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 신하들을 불러모았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혜들을 모아 책을 만들도록 하라』고 지시를 했다.

오랜세월이 걸려 한방가득히 책을 만들었다.

임금님이 와서 보고는 『어느세월에 이 책을 다 읽겠느냐』며 한권의 책으로 줄여보라고 하였다.

신하들은 고민끝에 깨알같은 글자로 두꺼운 책을 만들었다.

임금님은 다시 같은 말을 하면서 『단 한마디로 줄여보라』고 하였다.

신하들은 매일 회의를 거듭한 끝에 결국 이세상의 모든 지혜에 해당되는 단 한마디를 결정하였다.

그 한마디는 다름아닌 『이세상에는 공짜가 없다』였다고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라 생각한다.

요즈음 어렵고 힘든 일들을 기피하는 경향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세상 모든일들이 노력과 시간의 투자없이 좋은 결과를 낳는 일은 없는 것이다.

공연을 자주하는 나로서는 연주전 작업인 연습과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장적은 연습량으로 가장 훌륭한 공연을 바랄수 없는 것이다.준비과정을 더욱 철저히 하고 충분히 해야 좋은 음악이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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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좋은 공연을 바라는 음악가들은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말을 항상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바이올리니스트·서울시향 악장>
1993-11-1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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