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후 신문·교과서도 선보여
한국의 잡지역사가 시작된이래 간행된 97년간의 주요자료를 한자리에 모은 「한국학자료전시회」가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암잡지도서관에서 8일 개막됐다.
13일까지 이어질 이 행사는 한국학연구소(소장 김근수박사·80)가 창설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것.일반적인 개념의 전시회라기 보다는 김박사가 평생 모은 희귀자료를 일반에 내보이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보면 된다.
김박사가 소장하고 있는 자료는 3만여점의 잡지를 포함해 모두 5만여점.이 방대한 자료가 옥상의 가건물을 포함해 비좁은 3층짜리 건물에 빼곡히 들어차 있어 우선 놀라움을 준다.
2층으로 올라가면 1896년2월15일 창간된 한국 최초의 잡지 「재일본한국유학생친목회보」와 같은 해 11월30일 창간된 「대한독립협회보」,1908년11월1일 창간된 최초의 근대잡지 「소년」등 한국잡지사를 형성하는 희귀본이 망라되어 전시되고 있다.이와 함께 한성순보 한성주보 독립신문 등 신문과 언론에 관한 자료와 국내 시집,전국의 도지 군지 읍지,옥편 사전,개화기 이후의 교과서등이 정리되어 꽂혀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잡지 가운데는 기생들이 1927년에 낸 「장한」의 창간호도 있다.여기에는 「기생이 된 것은 일생의 액운」같은 기생의 글과 번즈라는 이름의 미국인등이 기고한 「외국인이 본 조선의 기생」등이 실려있어 흥미롭다.또 홍난파가 1918년 일본에서 발간한 음악잡지「삼광」과 국내 최초의 체육잡지로 1933년 창간된 「조선체육계」,윤봉춘이 쓴 「나운규일대기」가 담겨있는 1939년의 「영화연극」창간호등 눈길을 끄는 자료가 무궁무진하다.
전시장은 대학로의 명륜동쪽 골목 안에 있다.김박사는 관람객들에게 가능하면 직접 전시장을 안내하며 설명을 해주고 있다.
1920년대 말부터 잡지를 수집하기 시작했다는 김박사는 『잡지는 그 시대를 반영하고 문화생활을 정리할 뿐 아니라 의식과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1차 자료』라면서 『이 때문에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라는 생각으로 필생의 사업으로 잡지를 수집해 정리하는 작업을 해왔다』고 말했다.김박사는 앞으로 이 도서관을 법인화해 평생의 작업을 사회에 돌려줄 계획이다.
한국의 잡지역사가 시작된이래 간행된 97년간의 주요자료를 한자리에 모은 「한국학자료전시회」가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암잡지도서관에서 8일 개막됐다.
13일까지 이어질 이 행사는 한국학연구소(소장 김근수박사·80)가 창설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것.일반적인 개념의 전시회라기 보다는 김박사가 평생 모은 희귀자료를 일반에 내보이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보면 된다.
김박사가 소장하고 있는 자료는 3만여점의 잡지를 포함해 모두 5만여점.이 방대한 자료가 옥상의 가건물을 포함해 비좁은 3층짜리 건물에 빼곡히 들어차 있어 우선 놀라움을 준다.
2층으로 올라가면 1896년2월15일 창간된 한국 최초의 잡지 「재일본한국유학생친목회보」와 같은 해 11월30일 창간된 「대한독립협회보」,1908년11월1일 창간된 최초의 근대잡지 「소년」등 한국잡지사를 형성하는 희귀본이 망라되어 전시되고 있다.이와 함께 한성순보 한성주보 독립신문 등 신문과 언론에 관한 자료와 국내 시집,전국의 도지 군지 읍지,옥편 사전,개화기 이후의 교과서등이 정리되어 꽂혀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잡지 가운데는 기생들이 1927년에 낸 「장한」의 창간호도 있다.여기에는 「기생이 된 것은 일생의 액운」같은 기생의 글과 번즈라는 이름의 미국인등이 기고한 「외국인이 본 조선의 기생」등이 실려있어 흥미롭다.또 홍난파가 1918년 일본에서 발간한 음악잡지「삼광」과 국내 최초의 체육잡지로 1933년 창간된 「조선체육계」,윤봉춘이 쓴 「나운규일대기」가 담겨있는 1939년의 「영화연극」창간호등 눈길을 끄는 자료가 무궁무진하다.
전시장은 대학로의 명륜동쪽 골목 안에 있다.김박사는 관람객들에게 가능하면 직접 전시장을 안내하며 설명을 해주고 있다.
1920년대 말부터 잡지를 수집하기 시작했다는 김박사는 『잡지는 그 시대를 반영하고 문화생활을 정리할 뿐 아니라 의식과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1차 자료』라면서 『이 때문에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라는 생각으로 필생의 사업으로 잡지를 수집해 정리하는 작업을 해왔다』고 말했다.김박사는 앞으로 이 도서관을 법인화해 평생의 작업을 사회에 돌려줄 계획이다.
1993-11-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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