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시장에 핵투기 한파/“유해” 불안심리에 어패류 판매 격감

수산물시장에 핵투기 한파/“유해” 불안심리에 어패류 판매 격감

김재순 기자 기자
입력 1993-10-24 00:00
수정 1993-10-2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매출 30% 줄어 때아닌 불황/동해산 활어 기피현상까지/횟집·일식집 개점휴업 위기

최근 러시아가 막대한 양의 방사성 핵폐기물을 동해에 버려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매업자나 소비자들이 동해산 어패류를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져 수산시장의 매상고가 뚝 떨어지는 바람에 도매업자들이 때아닌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또 시내 횟집이나 일식집에서도 손님들이 핵폐기물과 관련한 인체위험 여부를 꼬치꼬치 캐묻는 경우가 많은데다 사정한파,비브리오패혈증파동,프로야구와 월드컵축구의 스포츠열기등 이른바 「3중고」까지 겹쳐 설상가상으로 「개점휴업」의 위기에까지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내 대표적인 수산물시장인 노량진 수산시장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은 그동안 침체됐던 도매경기가 10월들어 다소 회복세를 보였으나 핵폐기물 투기 보도가 나간뒤 지난 18일쯤부터는 다시 거래량이 큰폭으로 줄어들어 업자들을 울상짓게 만들었다.

하루평균 5백50t 가량의 수산물이 반입되는 노량진 수산시장의 경우 핵폐기물 투기소식이 전해지기 전에는반입물량의 90%이상이 그날그날 팔려 나갔으나 1주일쯤전부터는 10∼30%까지 판매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하루 4백여t이 반입되는 가락동 농수산물시장도 거래량 감소추세를 걱정하기는 마찬가지.

한편 시내 횟집이나 일식집도 가뜩이나 어려웠던 영업이 더 큰 타격을 입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구 특별교부금 14억 3000만원 확보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이 강동구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서울시 특별교부금 14억 3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교부금은 노후 공원과 보행환경 개선, 범죄 예방 인프라 확충 등 주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환경 개선 사업에 집중 투입되며, 강동구 성내·천호·둔촌 일대의 안전성과 도시 환경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보람어린이공원 재정비(4억원) 성내동 444-6번지에 위치한 보람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노후 공원시설물을 전면 정비한다. 어린이 이용이 잦은 공간 특성을 고려해 ▲노후 놀이·휴게시설 교체 ▲바닥 포장 정비 ▲녹지대 개선 등을 추진하며, 총사업 면적은 989.9㎡이다. 본 사업을 통해 아이와 보호자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근린공원 환경 조성이 기대된다. 천호·성내지역 공원 내 전기시설 정비(2억 5000만원) 강동구 관내 근린공원 13개소를 대상으로 노후 공원등과 분전함을 교체·정비한다. 공원등 74등과 분전함 13면을 교체하고, 공원등 8등을 추가 설치해 야간 이용 안전성을 높이고 전기시설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천호·성내·둔촌지역 방범 C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구 특별교부금 14억 3000만원 확보

서울 강남구 신사동 B횟집 주인 임희종씨(50)는 『비브리오균 파동이 끝나고 조금씩 장사가 될만하니까 핵폐기물 보도가 나와 엎친데 덮친 격』이라면서 『손님들이 회를 주문하면서 동해산 생선이 인체에 해로운게 아니냐며 기피하고 있어 영업에 애를 먹고있다』고 말했다.<김재순기자>
1993-10-24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