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교육의 필요성/이승정(여성칼럼)

영상교육의 필요성/이승정(여성칼럼)

이승정 기자 기자
입력 1993-09-25 00:00
수정 1993-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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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교육의 필요성 『우리 애는요,싸우는 비디오는 안보려고 해요』 『TV만화영화를 보다가도 「저건 나쁜거야」하며 폭력적인 장면이 나오면 얼른 한마디하네요』 『한번은 비디오 가게에 다녀오더니 「엄마,비디오가게 아저씨가 엄마가 나쁘다고 했던 비디오를 애들한테 보여줘요」라며 이르더군요』 『실제로 독도 3백65일 같은 다큐멘터리프로그램을 좋아해요』요즘 비디오,TV활동때문에 자주 만나게 되는 「좋은 방송을 위한 시청자모임」「건전 비디오문화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원들 사이에서 오가는 얘기들이다.

YMCA에서 영상 모니터활동을 하고있는 회원들은 대개가 30대초반의 주부들인데 다른 어떤 곳에서보다 먼저 가정에서 모니터활동의 결실을 보고 있다.

젖먹이때부터 모니터회의나 행사에 안고 업혀다니던 아이들이 지금은 6∼8세가 되었다.그 아이들이 비디오·TV모니터활동에 간접(?)참여한지 3년이상 되자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래의 다른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하는 비디오를 나름대로 평가하는가 하면 스스로 싸우는 장면이 많거나 문제가 많은 비디오·TV프로그램을 멀리하는 아이들이 되었다.오히려 또래 어린이들이 지루해하는 작품들을 재미있다고 열심히 진지하게 보이는아이들.어린이들의 조기 영상교육의 필요성을 확인시켜주는 실증적인 사례들이다.어릴때의 문화체험이 문화감수성을 결정짓는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일들을 우리는 지금 너무 소흘히 하고 있니 않은지.

『아이들이 TV에만 매달려산다』 『비디오보느라 공부를 안한다』고 야단티기전에 부모들은 자녀들이 어릴때부터 올바른 영상교육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한다.아이들이 귀찮을 때 땜때우듯 『비디오·TV나 봐라』하고 등을 떠밀지나 않았느니 반성해 볼 일이다.이같은 영상읽기 교육을 가정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제도교육속에서도 가능한 방법을 연구해야 할 때이다.<서울YMCA간사>

1993-09-2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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