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등 4개부처 문서검증/「평화의 댐」 증인 58명으로 축소

안기부등 4개부처 문서검증/「평화의 댐」 증인 58명으로 축소

입력 1993-09-01 00:00
수정 1993-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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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조사

율곡사업,12·12군사쿠데타적 사건,평화의 댐 등 3대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활동이 31일 본격 착수됐다.

국회 건설위는 이날 하오 평화의 댐 건설 관련 진상을 밝혀내기 위해 감사원·안기부·국방부·건설부 등 4개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문서검증을 실시했다.<관련기사 4면>

또 국방위는 이날 여야 간사접촉을 갖고 당초 증인·참고인 78명을 58명으로 줄이는 등 세부일정에 합의하고 1일부터 국방부등 관계부처를 상대로 보고청취와 서류검증,증인신문에 착수한다.

건설위는 이날 4개반으로 나누어 문서검증을 실시,국방부에 대한 검증에서는 평화의 댐 건설공사는 안기부가 주도했으며 국방부도 당시 안기부의 지시에 따라 움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검증에서 국방부 서태석북한정보부장은 이날 문서검증에서 87년 당시 북한 금강산 댐 수공위협에 대한 이기백국방부장관의 대국민 성명은 안기부가 인편으로 전한 것을 그대로 발표한 것이라고 진술한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또 『당시 안기부는 성명과 함께 일문일답자료를 함께 보내왔다』고 밝히고 『당시 국방부 북한정보부장과 실무과장등 2명이 안기부가 주도하는 실무대책회의에 두 차례 참석한 적이 있으나 안기부의 일방적인 보고를 듣는 식으로 진행됐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부에 대한 검증에서는 건설부가 보관중인 평화의 댐 관련 문서가 댐 건설 기본방침에 대한 대통령보고,금강산 댐 파괴에 따른 한강영향분석 보고,예비조사 용역계약관계 자료 등을 포함,모두 1천6백85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건설위는 안기부에 대한 비공개 문서검증에서는 관계기관대책회의 자료를 중심으로 ▲지난 86년 10월20일 청와대에 제출한 금강산댐에 대한 제1차 정보분석등 4차례의 보고문서 ▲미CIA가 금강산댐에 관해 제공한 정보자료 ▲당시 북한에서 열린 제7기 5차 최고인민회의에 대한 정보분석 자료 ▲금강산댐 관련 1·2차 판단보고서등을 열람했다.

또 감사원에서는 지난 88년 감사원 기술국의 기술감사자료와 이날 발표된 평화의 댐 감사결과를,건설부에서는 수의계약및 사업비 집행내역 관련자료를 입수했다.<강석진기자>
1993-09-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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