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여년전 개화기 때의 일이다.당시 고종황제는 경부철도를 놓기로 결심했다.그리고는 이 일을 백성에게 잘 알리기 위해 철도선무학사를 훈련시켜 철도에 대한 계몽을 시작했다.
이때 유생들과 선무학사가 나눈 대화를 들어보자.
유생:철도란 도대체 무슨 소용있는 것이오.
학사:새벽에 부산진을 떠나면 저녁무렵에 한성에 이르니 어찌 편리하지 않겠나이까.
유생:그렇다면 도인이 축지법을 쓴단 말이나 같으니 이 어찌 치인지몽이 아니리오.
학사: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도리어 치인지몽이오.
이러한 우여곡절을 거친 후 1904년에 서울역에서 경부선 준공식이 거행되었다.이때 미국의 앨런공사는 감격어린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서울서 부산가는데 말타고 12일 걸리는데 이제 하루에 가게 되었고 나아가서 이 길은 조선의 민주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앨런공사는 사람은 물론 정보와 화물의 흐름을 촉진시키는 것이 곧 민주주의의 터전이 된다는 뜻으로 이 말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로부터 1백년이 지난 오늘,경부고속철도 건설을 놓고 최근까지도 신판 개화기 유생과 선무학사의 논쟁이 계속됐다.
유생:그 많은 돈을 들여서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오.
학사:부산진을 떠나 서울에 2시간만에 갈 수 있소.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속철도가 꽉 막혔던 고속도로와 철도를 확뚫리게 할 것이오.이로써 1년에 길거리에 버리는 2조4천억원의 엄청난 돈을 되찾을 수 있게 할 것이니 어찌 건설을 서두르지 않을 수 있소.
1백년전 보다 훨씬 세련된 설명이다.만약 앨런 공사가 오늘날 다시 나타난다면 그는 이렇게 덧붙일 것이다.
『이 길이 바로 21세기의 새벽을 열어 이 나라를 세계로,미래로 가게 하는 길이 될 것이오』
1백년후까지 계속된 치인지몽의 논쟁은 이제 끝내고 앞으로 우리들의 논의는 과거가 아닌 21세기의 미래설계에 관한 것이었으면 좋겠다.
이때 유생들과 선무학사가 나눈 대화를 들어보자.
유생:철도란 도대체 무슨 소용있는 것이오.
학사:새벽에 부산진을 떠나면 저녁무렵에 한성에 이르니 어찌 편리하지 않겠나이까.
유생:그렇다면 도인이 축지법을 쓴단 말이나 같으니 이 어찌 치인지몽이 아니리오.
학사: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도리어 치인지몽이오.
이러한 우여곡절을 거친 후 1904년에 서울역에서 경부선 준공식이 거행되었다.이때 미국의 앨런공사는 감격어린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서울서 부산가는데 말타고 12일 걸리는데 이제 하루에 가게 되었고 나아가서 이 길은 조선의 민주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앨런공사는 사람은 물론 정보와 화물의 흐름을 촉진시키는 것이 곧 민주주의의 터전이 된다는 뜻으로 이 말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로부터 1백년이 지난 오늘,경부고속철도 건설을 놓고 최근까지도 신판 개화기 유생과 선무학사의 논쟁이 계속됐다.
유생:그 많은 돈을 들여서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오.
학사:부산진을 떠나 서울에 2시간만에 갈 수 있소.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속철도가 꽉 막혔던 고속도로와 철도를 확뚫리게 할 것이오.이로써 1년에 길거리에 버리는 2조4천억원의 엄청난 돈을 되찾을 수 있게 할 것이니 어찌 건설을 서두르지 않을 수 있소.
1백년전 보다 훨씬 세련된 설명이다.만약 앨런 공사가 오늘날 다시 나타난다면 그는 이렇게 덧붙일 것이다.
『이 길이 바로 21세기의 새벽을 열어 이 나라를 세계로,미래로 가게 하는 길이 될 것이오』
1백년후까지 계속된 치인지몽의 논쟁은 이제 끝내고 앞으로 우리들의 논의는 과거가 아닌 21세기의 미래설계에 관한 것이었으면 좋겠다.
1993-08-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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