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항 대폭 확충/정부/관제권도 민간이양 검토

지방공항 대폭 확충/정부/관제권도 민간이양 검토

입력 1993-07-29 00:00
수정 1993-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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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부터 항공시설 특별점검

정부는 아시아나항공기추락사고를 계기로 전국 14개 공항의 활주로와 유도시설등 공항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를 위한 세부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28일 아시아나항공기추락사고에 대한 수습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사고대책협의회를 열고 이번 사고가 조종사의 잘못뿐 아니라 지방공항의 항공시설이 미비돼 일어난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경제기획원·내무·교통·국방등 관계부처의 협의를 통해 지방공항에 대한 중장기시설확충계획을 수립,공항보안시설등 장비를 현대화하고 공항부대시설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관련기사 5·23면>

특히 국내공항가운데 김포·제주·울산·여수공항을 제외한 10개 지방공항이 군사비행장을 민간항공기가 이용,군이 민간항공기에 대한 관제권까지 갖고 있어 민간의 시설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 민간이 관제권을 갖도록 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8월부터 두달동안 각항공사와 항공안보시설,항공시설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조종사및 승무원들에 대한 안전운항교육실태와 관제탑운영및 기체정비실태등을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아시아나항공기추락사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관련,이균범전남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현지사고수습대책본부를 구성,사상자 보상및 치료등 피해자들에 대한 제반지원방안을 강구토록 했다.

사망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아시아나항공사측과 유가족대표가 합의해 결정토록 하되 유자녀 장학금 지급등 별도의 지원방안등을 정부가 측면에서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장례는 개인장으로 하되 유족이 희망할 경우엔 합동장례식을 치를 방침이다.

부상자 치료문제는 아시아나 항공이 완쾌때까지 치료비 전액을 부담토록 하고 별도의 위로금도 지급토록 조치하기로 했다.이와함께 부상자나 가족이 희망할 경우 연고지의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이번 사고의 수습과정에서 민·관·군이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펴 희생자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보고 유공자들을 포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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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07-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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