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과 독서요법/이경문 국립중앙도서관(굄돌)

한국병과 독서요법/이경문 국립중앙도서관(굄돌)

이경문 기자 기자
입력 1993-07-27 00:00
수정 1993-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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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이용하여 병을 치료하는 독서요법(Bibl:otheraphy)이 있다.병치료야 의료기술을 통해 하는 것이지만 의료기술만 가지고 안될때 여러 보조적 요법이 필요하게 되는데 그중의 하나가 독서요법.

예를들어 장기요양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마음에 맞는 독서를시켜 빨리 낫게 한다든지 병중의 환자에게 사회복귀에 대한 내용을 읽게하여 의욕과 희망을 불러 일으킴으로써 조속히 치유케 한다는 것이다.정신이상자나 사회적 문제아에게 건전하고 계도적인 책을 읽게 함으로써 정상적이고 건전한 판단을 갖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서요법은 일찍이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그 당시에는 의료기술이 거의 전무한 상태이니 그럴수 밖에 없었겠지만 어쨌든 도서관 입구에 「영혼을 치료는 곳」이라고 별명을 붙였다 한다.

독서를 오늘날에는 실제로 정신과를 비롯,각 병원과 아동상담소 학교 교정시설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독서가 병치료에 적용되는 것은 단순히 흥미를 끄는 것으로서가 아니라 책을 대함으로써 각자 자신이 책속에 투영되어 생을 확인하게 되며 환자의 독서 경향이나 독후감 등의 분석에 의하여 진단의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공공도서관은 아예 병원과 계약을 맺어 책을 빌려주고 있으며 도서관에 살균기계를 설치한 서가를 별도로 두어 살균된 책을 대출하고 회수하는 작업을 하기도 한다.

오늘날 우리 한국인은 한국병을 앓고 있다.원인은 차치하고 청소년 비행문제를 비롯,집단이기심·과소비·무질서…등 열거하기에도 너무 많은 중증의 병을 앓고 있다.이 한국병을 치유할 묘방을 무엇인가.



독서요법이 독서를 통해서 자신과 타인의 감정과 행동을 통찰할 수 있고 태도를 변화 발달시키며 문제해결과 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돕는 것이라면 한국병 치료에 가장 필요한 비방은 독서요법이 아닐까.
1993-07-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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