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원자로 6기 가동·개발중/원자력실태를 보면

북,원자로 6기 가동·개발중/원자력실태를 보면

김규환 기자 기자
입력 1993-07-21 00:00
수정 1993-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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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연감속·가스냉각로등 구형 주종/연료사용 5개월후 플루토늄 추출

제네바회담에서 미국측이 북한이 보유한 기존원자로를 경수로로 교체해 지원해주기로 합의함에 따라 경수로형 원자로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북한의 보유 원자로는 흑연감속로 2기(5천㎾의 영변발전소 1호기­86년부터 운전중,5만㎾의 영변2호기­96년 가동예정)와 북한이 독자설계한 가스냉각로인 태천1호기(20만㎾­96년 완공)및 구소련이 기술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총발전량 65만㎾의 가압경수로형의 신포 1·2·3호기등이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시설이 낙후되었으며 군사적 목적으로 쓰일 가능성이 있는,연구용을 표방한 영변의 흑연감속로를 가압경수로형으로 바꿔주는 조건에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천연우라늄을 연료로 쓰는 흑연감속로는 흑연을 감속재로,이산화탄소를 냉각재로 사용하는 원자로다.

2차세계대전 당시 영국 미국등에서 개발했으나 군사적 목적의 이용효과가 떨어져 현재는 폐기처분한 상태이나 북한은 이를 채택,사용하고 있다.이 스타일은 우라늄235를 연료로 장전한후 조사하면 5개월정도 이후에는 순도가 95%에 달하는 플루토늄239를 추출할 수 있다.플루토늄239는 바로 원자폭탄의 원료다.북한은 사용후 핵연료를 방사화학실험실에서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추출할 연구를 해온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이렇게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지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북한의 상황을 우려,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받는 조건으로 경수로형으로 전환해준다는 것.

현재 우리나라에는 가동중인 9기의 원자력발전소 가운데 8기가 경수로형이다.가압경수로형은 우라늄235의 함유율이 2∼4%인 저농축우라늄을 연료로 쓰며 냉각재와 핵분열연쇄반응이 잘 일어날 수 있도록 중성자의 속도를 늦춰주는 감속재로 일반물을 쓴다.가압경수로형의 건설비용은 1기당 1조5천억원정도며 공기는 70개월정도가 소요된다.

우리나라는 지금 약75%의 원전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핵심기술이라 할 노심 설계기술등만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제네바회담 결과에 대해 국내의 원자력전문가들은 『체르노빌사고이후 국제원자력기구가 불가리아등 동구권의 노후된 위험한 원자로를 교체해 주는데 동유럽국가들의 취약한 경제 사정을 고려해 국제원자력기구의 특별자금을 지원해준 경우가 있다』며 『북한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의지가 확실할 경우 국제원자력기구가 재정을 지원하고 남한의 원자력기술로 북한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맡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밝힌다.<김규환기자>
1993-07-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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