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보 김기창화백은 1일 자신에 대한 친일 시비와 관련,『일제 말기 친일 활동을 한 사실이 있으며 이에대해 역사와 민족앞에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보는 이날 외아들 김완씨(46)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오는 10월 5권으로 발간할 예정인 「운보의 전작도록」에 회개의 글을 싣겠다』고 덧붙였다.
아들 김씨는 『아버지의 친일은 스승인 이당 김은호화백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운보가 청각장애자로 적극적인 친일 활동을 할 수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김씨는 이어 『사재를 모두 털어 장애인 복지사업과 문화예술사업에 힘써 민족과 국가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운보의 뜻을 전했다.
운보는 최근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충북 청원군 북일면 형동리에 기념관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 지역 인사들은 그의 친일경력과 기념관건립 예정지 주변이 의병장 한봉수선생등 독립운동가의 유적지임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청주=김동진기자>
운보는 이날 외아들 김완씨(46)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오는 10월 5권으로 발간할 예정인 「운보의 전작도록」에 회개의 글을 싣겠다』고 덧붙였다.
아들 김씨는 『아버지의 친일은 스승인 이당 김은호화백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운보가 청각장애자로 적극적인 친일 활동을 할 수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김씨는 이어 『사재를 모두 털어 장애인 복지사업과 문화예술사업에 힘써 민족과 국가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운보의 뜻을 전했다.
운보는 최근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충북 청원군 북일면 형동리에 기념관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 지역 인사들은 그의 친일경력과 기념관건립 예정지 주변이 의병장 한봉수선생등 독립운동가의 유적지임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청주=김동진기자>
1993-07-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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