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근가는 선생님을 위해 음료수 한통을 사들고 먼 시골 밤길을 달려와 창문을 두드리던 근석이,졸업식장에는 차마 못 나오고 어둠 깔린 교무실로 찾아와 담임선생님 발치에 업드려 그간 온갖 고생을 감수하면서 자기를 졸업시켜 준 것에 눈물로 답하던 사고뭉치,아이들과 함께 야영을 갔다가 부모와 자기의 장래를 걱정하느라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가난한 반 아이들의 한숨을 지켜보고는 가슴을 친 시골학교교사,『선생님,나중에 저희 술집에 놀러오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퇴학당한 중3짜리가 『사람대접을 받고 싶었다』며 동급생들 보다 한해 먼저 대입검정고시에 합격해 찾아온 아이 등.교사들이 쓴 감동적인 50여편의 현장수기 모음.우리교육 5천원.
1993-06-15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