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정공(앞서가는 기업)

동양정공(앞서가는 기업)

김명승 기자 기자
입력 1993-06-03 00:00
수정 1993-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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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기술선진화」 중기로 “발돋움”/공정설비 자동화로 생산성 극대화/「자동공급기」 개발… 연2억5천만원 절감 효과/매출액 5% 기술개발에 지속적 투자

자동화 기술 개발등을 통해 세계적인 우량 전자업체로 발돋움한다.

경기도 포천군 가산면 우금리의 (주)동양정공(사장 박용근·48)은 전축등 오디오 제품의 부품인 트렌스커버를 생산하는 업체이다.전체종업원 60명의 중소기업이지만 기술개발에 쏟는 노력은 어느 대기업 못지않다.

특히 공정 자동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올해 전체공정의 20% 자동화를 겨냥하고 있다.

이 회사가 자동화를 추진하게된 것은 관련업체들이 공통적으로 안고있는 문제인 생산성 저하와 인력확보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였다.

『생산작업을 수작업으로 함에 따라 품질이 떨어지고 안전사고의 위험등으로 인력난이 가중되는등 문제가 많았습니다.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을 위해 공정별 자동화만이 그 해결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박사장은 이같이 어려운 여건을 「자동화」라는 정공법으로 대처했다는 것이다.자금과 인력,특히 수주 물량의 많고 적음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중소기업으로서 투자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우선 소재를 각 공정에 자동투입하는 자동공급기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수동으로 돌리던 고가의 프레스 대신 값싼 에어 프레스를 개발해 공정단축과 생산비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이같은 노력으로 세팅 시간의 경우 45분에서 30분으로 짧아졌고 이에따라 연간 1천8백70여시간과 생산비 2억5천만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자동화 2차 계획연도인 94년에는 마무리 공정까지 함께 자동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연간 1만6천6백여시간·7억5천여만원의 생산비를 줄일 계획이다.

소재를 각 공정에 자동 투입하는 자동공급기는 박사장을 비롯한 전사원이 7개월여 동안 정상 근무시간이 끝난 뒤 밤늦게까지 연구를 거듭한 끝에 개발한 것이다.기술개발만이 일류기업을 만들 수 있다는 공감대가 전 사원에 형성돼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에따라 지난 81년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개인업체로 출발한 이 회사는 87년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경기도 포천군의 새 공장으로 이전하는등 신장을 계속하고 있다.현재 총자산은 11억1천8백만원이며 지난해 모두 14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박사장이 기업가로 변신하게 된 것은 원자력연구소 연구원으로서의 경험등을 현장에서 살려보기 위해서였다.지난 81년 퇴직금과 빌린돈 등 1천여만원을 손에 쥐고 사업에 뛰어들었다.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정신없는 짓을 한다며 주위의 동료 친지들이 말렸지만 6년만에 정부의 기술 선진화 중소기업으로 지정받는등 건실한 기업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그동안 말못할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그러나 전사원들이 힘을 합쳐 기술개발에 힘써 고비고비를 헤쳐 나왔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그렇듯이 창업이후 판로확보문제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그러나 고비마다 직원들이 힘을 모아주어 이겨낼 수 있었기에 그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이제부터는 성장과 복지가 균형잡히도록 경영을 하겠습니다』박사장은 그동안 자동화로 얻어진 수익을 재투자하느라 상대적으로 직원의 복지·후생이 미흡했다고 했다.

직원들이나 주위에서는 누구든지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그 결과의 가시화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투자에 인색하기 일쑤인데 박사장은 이와 달리 과감한 투자를 해 오늘을 있게 했다고 입을 모은다.박종식 기술개발팀장은 『계속적인 기술 개발과 공정자동화만이 「전자한국」의 성패를 가름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를 위해 매년 매출액의 5%이상씩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포천=김명승기자>
1993-06-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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