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헌정중단/세라노대통령/의회해산… 「포고령통치」 선언

과테말라 헌정중단/세라노대통령/의회해산… 「포고령통치」 선언

입력 1993-05-26 00:00
수정 1993-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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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쿠데타 우려,선제행동 추징

【과테말라 AFP 로이터 연합】 호르헤 세라노 과테말라 대통령은 25일 헌법의 효력을 부분적으로 중단,의회및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를 해산하고 앞으로 자신의 포고령에 의해 통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라노대통령은 이날 전국에 중계된 라디오와 TV 방송 연설을 통해 『나는 헌법을 일시적으로·부분적으로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하고 60일이내에 새 의회를 구성하기 위한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21일 군대까지 동원된 바 있는 전국적인 파업등 시위로 인해 법과 질서가 공백상태이기 때문에 취해진 것이라고 세라노대통령은 말했다.그는 또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96년 1월에 권력을 양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세라노대통령은 30여년에 걸친 군사통치가 계속된 과테말라에서 지난 91년 1월 첫 민간대통령으로부터 처음으로 평화적으로 정권 이양받아 취임했다.

과테말라의 노조·학생단체·야당 의원·언론등은 경제난과 군이 좌익 게릴라·노조원·학생등에 인권유린을 해온데 대한항의로 지난 수개월동안 시위를 해왔으며 지난 21일 시위는 최고 절정에 달했었다.

이날 발표는 그동안 군의 쿠데타 가능성이 자주 시사됐기 때문에 군의 쿠데타를 우려해 취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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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과테말라 경찰은 이날 수도 과테말라시티의 주요 건물들과 대법원장·검찰총장의 집을 포위하고 민간 라디오방송국 1곳을 접수했다.
1993-05-2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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