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불공정주장 사실무근”/한스 블릭스 사무총장 문답

“북한의 불공정주장 사실무근”/한스 블릭스 사무총장 문답

입력 1993-05-22 00:00
수정 1993-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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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면 한국에도 사찰 요구할것/미­북한회담 핵문제 해결 도움 기대

­미·북한 고위회담에 관한 IAEA의 공식입장은 무엇인가.

▲북한은 핵안전협정을 맺기 전에도 전술핵 철수,팀스피리트 훈련중단 등을 요구한 바 있다.북한은 미국과의 쌍무회담에서 많은 정치적 문제를 제기하고 약간의 합의를 확보하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다.

IAEA로서는 의심을 받고 있는 두 군데 미신고 시설 사찰을 계속 요구할 것이다.북한은 정치적 분야에서 얻은 것과 다른 문제를 연계시키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IAEA는 미국을 대신해 협상하지 않고 미국도 IAEA를 대신해서 협상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8일 입북한 IAEA사찰단의 북한 방문활동에서 북한이 NPT에 복귀할 시사를 받았는가.

▲어떤 시사도 받지 못했다.다른 누구도 그같은 시사를 받았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언제 북한과 사찰에 관한 협상을 재개할 것인가.

▲모른다.우리는 언제든지 협상할 준비가 돼있다.문제는 전적으로 북한측의입장에 달려 있다.

­북한이 IAEA의 공정성에 이의를제기하고 NPT복귀조건으로 이 문제를 거론했는데.

▲북한은 IAEA에 대해 여러 비난을 해왔다.북한이 우리와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려면 필요한 조치의 하나가 그들이 군사시설이라고 주장하는 시설을 우리가 봐야 한다.필요하면 남한에 있는 군사시설도 봐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며 이것이 IAEA의 공정성의 증거다.

우리는 안전협정과 관련되는 시설이면 남한이든 북한이든 세계 어느 곳이든 간에 어떤 시설도 사찰할 것이다.필요할 경우 남한에 대해서도 사찰을 요구할 것이다.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정보를 얻고 있고 매우 잘 협조하고 있지만 꼭두각시는 아니다.우리는 독자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문제의 미신고 시설이 핵과 무관한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우리는 특별사찰을 요구하지 않았을 것이다.

­미·북한 고위회담이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는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더 이상은 언급하지 않겠다.

­특별사찰을 실시하지 않고 북한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겠는가.북한이 NPT 복귀에 긍정적이면 특별사찰이 면제될 수있는가.

▲중요한 것은 투명성이다.이 말은 어떤 방법으로든 모든 핵물질이 우리에게 신고되고 이것이 평화적인 용도에 사용되고 있거나 저장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면 된다는 것을 말한다.<워싱턴=이경형특파원>
1993-05-2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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