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제자리… “보도자제”만 요청/빠찡꼬대부 정덕진씨 수사 1주

수사 제자리… “보도자제”만 요청/빠찡꼬대부 정덕진씨 수사 1주

송태섭 기자 기자
입력 1993-05-11 00:00
수정 1993-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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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비호세력 확인된 자 한명도 없다”/은감원·국세청직원 “예금추적 어렵다”

「빠찡꼬업계의 대부」 정덕진씨(53)에 대한 검찰수사가 10일로써 만 1주일째로 접어 들었다.

그러나 이번 수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정씨의 비호세력들의 실체는 아직까지 하나도 밝혀진 게 없다.여전히 「정계 의 모인사가 연루됐다」 「검찰과 경찰의 고위간부들이 거액의 뇌물을 상납받았다」는 등의 그럴듯한 소문만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외견상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정씨의 배후세력을 철저히 가려내 공개하겠다는 당초의 공언이 무색할 정도로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정씨수사는 언론의 도움없이는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고 협조를 구했던 검찰은 지난 7일 『언론이 지나치게 앞서가는 보도만 하고 있다』는 불만을 터뜨리며 브리핑을 중단함으로써 「외압설」의혹만 사고있다.

검찰은 지난 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조세포탈)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공갈)위반 혐의로 정씨를 구속한 뒤 비호세력을 캐기위해 수사력을모으고 있다.

정씨의 자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검찰은 슬롯머신업소의 지분이 비호세력들에게 상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슬롯머신업소들의 지분소유실태와 정씨의 예금계좌 추적에 수사초점을 맞췄다.

이에따라 검찰은 서울시내 79개업소를 포함한 전국 3백37개 슬롯머신업소의 지분소유에 대한 실태파악을 하는 한편 서울지역 슬롯머신업소 지분소유자들을 소환,실소유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 확보한 정씨의 실명계좌 3개와 가명계좌1백50여개에 대한 예금추적을 위해 은행감독원·국세청직원들까지 동원해 정밀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슬롯머신 지분소유자들 대부분이 정씨 연행직후 이미 잠적,서울시내 2백여명중 겨우 20여명에 대한 조사만 이루어진데다 이들 역시 정씨의 관련여부를 일체 부인해 딱 떨어지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또 예금계좌 추적도 워낙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인데다 정씨의 가명계좌 수가 확보된 1백50여개 이외에 1백∼2백개 가량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수사는 장기화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정씨가 비호세력에 대한 언급을 일체 하지 않고 있는데다 정·관계등 유력인사들에게 직접로비를 담당했던 것으로 보이는 동생 덕일씨(44·뉴스타호텔대표) 역시 수사망을 피해 잠적한 상태여서 수사는 난관에 봉착해 있는 느낌이다.

이때문에 검찰은 배후세력으로 볼 수 있는 정·관계및 수사기관의 유력인사 수명에 대한 첩보를 가지고 있음에도 결정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채 내심 초조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별무소득」인 현상황에서 언론이 연일 「수명의 비호세력 확인」등의 기사를 보도하자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이례적으로 「검찰수사에 대한 언론협조 요망사항」이라는 문서를 나눠주며 수사의 애로점과 함께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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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의서울지검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정씨의 진술등을 통해 비호세력으로 확인된 사람은 한명도 없다』고 밝히고 『성역없는 수사라는 기본방침은 변함이 없지만 자금추적과 슬롯머신 지분의 실소유자들에 대한 추적은 현실적으로 장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앞서나가는 보도를자제해 줄것을 당부했다.<송태섭기자>
1993-05-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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