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의 치안체감/박현갑 사회부기자(현장)

서울경찰청장의 치안체감/박현갑 사회부기자(현장)

박현갑 기자 기자
입력 1993-05-02 00:00
수정 1993-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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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찾아 “유해환경 정화” 의견수렴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하오9시 무렵 학교주변에 순찰차등을 배치,안전하게 귀가할수 있도록 도와달라』

『학교주변 가로등 조명도를 높여달라』

지난달 30일 하오7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4동 서문여고 정문앞.

여관구서울경찰청장을 둘러싼 이 학교 학부모들의 주문은 그칠줄 몰랐다.

여청장은 이날 「민생치안 1백80일 작전」의 주요 실천사항으로 추진중인 「학원주변 유해환경 정화」가 얼마나 성공했는지 직접 확인하고 또 학원주변의 치안수요에 대한 감을 잡기위해 학교를 직접 찾았다.서울시내 나머지 다른 경찰서에서도 같은 시간에 학부모를 만나고 있었다.

밤늦은 시간 교문앞에서 자녀가 나오기를 기다리던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그동안 참고 기다렸다는듯 주문을 쏟아냈다.

신정양(18·3년)의 어머니 윤윤자씨(45·서초구 방배본동)등 학부모들은 『야간에는 순찰을 강화하고 주간에는 행상들의 마이크소음을 규제해 달라』『등·하교에 장애가 되고있는 학교주변 불법주차를 단속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또 김한아(19·3년)학생회장등 학생들은 『밤에 불량배들이 학교담을 넘어온다』『지하철에 불량배들이 있어 불안하다』며 학교주변 폭력배와 성폭행범들의 범죄방지에 경찰아저씨들이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민생치안 현장을 찾아나선 여청장은 이들의 사소하면서도 진지해보이는 요구사항에 대해 『학교주변 순찰을 강화하라』고 즉시 옆에 있던 경찰관들에게 지시했다.

이날 대화를 지켜본 이학교 김영정교감(50)은 『짧은 만남이었으나 학부모와 학생들의 요구에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던 여청장의 모습에서 국민에게 새롭게 다가서려는 경찰의 노력을 엿볼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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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국민들사이에서는 그러나 『지금까지 고위간부들의 이같은 현장방문이 수없이 있었으나 민생치안은 아직도 낙제점』이라는 반응이 적지않다.새롭게 태어난 문민정부시대에 어울리는 경찰상 구현을 위해서는 「변함없는 그리고 지속적인」범죄예방 활동을 져야만 할것이다.
1993-05-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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