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성·연출·영상미·연기 빼어나/소리꾼 삶 통해 우리것이 소중함 일깨워/관객들 종영때 눈물로 기립박수
요즘 「서편제」 제작사인 태흥영화사와 개봉관인 단성사는 쉽지않은 경험을 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관객이 줄다가 주말이 돼야 조금 늘고, 그 다음주부터는 다시 줄어드는 대부분 영화와 달리 「서편제」는 월요일인 지난 12일에 관객이 2천명이던 것이 1주일뒤인 19일에는 2천5백명으로 늘어나고있다. 그러고도 관객은 계속 늘어나고있다. 참으로 기현상이다.
지금까지 물론 그런 경우가 없지는 않았다. 수입영화「사관과 신사」가 그랬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개봉이 돼있는 상황에서 아카데미상 수상소식이 전해져 관객이 불어난 때문이었다.
영화의 흥행성은 「입선전」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통설이다. 우리영화 「서편제」가 오랜만에 바로 그같은 「입선전」을 통해 「롱런」가도에 들어서 있음을 보여주고있다.
영화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 볼만한 괜찮은 영화」로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처럼 「괜찮은 영화」로 평을 받는 것은 소리꾼 일가의 한많은 인생을 통해 판소리의 소중함과 함께 우리의 한과 정서를 일깨우겠다는 제작의도가 관객들에게 먹혀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높은 평가에 고무된 제작사 태흥측은 최소한 30만명이상은 들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시리도록 아름다운 우리의 사계를 담은 영상미와 함께 우리 가락을 체득한 주요 출연배우들의 열연은 호소력을 더하고 있다.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탄 송화역의 오정해는 중학교때부터 각종 판소리대회를 휩쓸어왔고 인간문화재 5호 김소희선생의 춘향가를 이수한 재원이다.지난해에는 미스 춘향 진에 뽑힐 만큼 미모도 갖췄다.아버지 유봉역의 김명곤 역시 서울 사대를 졸업하고 10년동안 인간문화재 박초월 선생으로부터 판소리를 사사했다. 기존 영화인이 아닌 이들의 호흡이 흡인력을 더욱 높인 것이다.
「서편제」의 클라이맥스는 남녘의 한포구에서 극적으로 조우한 의붓남매가 북채를 잡고 밤새도록 한을 풀어내며 소리로 어우르는 대목. 이 장면에서 적지 않은 관객들이 눈물을 닦아낸다.단성사측은 영화가 끝난뒤 관객들이 눈가를 손질할 시간을 주기위해 불을 켜는 시간을 1분 정도 늦추고 있다.영화가 완전히 끝나면 앉아서 또는 기립해서 박수를 치는 모습도 자주 볼수있다.
관객중에는 노부모를 모시고 나온 30∼40대가 눈에 띈다.고교생 대학생 단체관람객들까지 관객의 폭이 무척 넓다. 20대 관객들은 이런 반응도 보인다.『판소리가 이렇게 좋은줄은 몰랐어.역시 나는 토종인가봐』<황진선기자>
요즘 「서편제」 제작사인 태흥영화사와 개봉관인 단성사는 쉽지않은 경험을 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관객이 줄다가 주말이 돼야 조금 늘고, 그 다음주부터는 다시 줄어드는 대부분 영화와 달리 「서편제」는 월요일인 지난 12일에 관객이 2천명이던 것이 1주일뒤인 19일에는 2천5백명으로 늘어나고있다. 그러고도 관객은 계속 늘어나고있다. 참으로 기현상이다.
지금까지 물론 그런 경우가 없지는 않았다. 수입영화「사관과 신사」가 그랬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개봉이 돼있는 상황에서 아카데미상 수상소식이 전해져 관객이 불어난 때문이었다.
영화의 흥행성은 「입선전」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통설이다. 우리영화 「서편제」가 오랜만에 바로 그같은 「입선전」을 통해 「롱런」가도에 들어서 있음을 보여주고있다.
영화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 볼만한 괜찮은 영화」로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처럼 「괜찮은 영화」로 평을 받는 것은 소리꾼 일가의 한많은 인생을 통해 판소리의 소중함과 함께 우리의 한과 정서를 일깨우겠다는 제작의도가 관객들에게 먹혀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높은 평가에 고무된 제작사 태흥측은 최소한 30만명이상은 들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시리도록 아름다운 우리의 사계를 담은 영상미와 함께 우리 가락을 체득한 주요 출연배우들의 열연은 호소력을 더하고 있다.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탄 송화역의 오정해는 중학교때부터 각종 판소리대회를 휩쓸어왔고 인간문화재 5호 김소희선생의 춘향가를 이수한 재원이다.지난해에는 미스 춘향 진에 뽑힐 만큼 미모도 갖췄다.아버지 유봉역의 김명곤 역시 서울 사대를 졸업하고 10년동안 인간문화재 박초월 선생으로부터 판소리를 사사했다. 기존 영화인이 아닌 이들의 호흡이 흡인력을 더욱 높인 것이다.
「서편제」의 클라이맥스는 남녘의 한포구에서 극적으로 조우한 의붓남매가 북채를 잡고 밤새도록 한을 풀어내며 소리로 어우르는 대목. 이 장면에서 적지 않은 관객들이 눈물을 닦아낸다.단성사측은 영화가 끝난뒤 관객들이 눈가를 손질할 시간을 주기위해 불을 켜는 시간을 1분 정도 늦추고 있다.영화가 완전히 끝나면 앉아서 또는 기립해서 박수를 치는 모습도 자주 볼수있다.
관객중에는 노부모를 모시고 나온 30∼40대가 눈에 띈다.고교생 대학생 단체관람객들까지 관객의 폭이 무척 넓다. 20대 관객들은 이런 반응도 보인다.『판소리가 이렇게 좋은줄은 몰랐어.역시 나는 토종인가봐』<황진선기자>
1993-04-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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