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러 관계 급냉/북,“서방동조 핵압력” 맹비난

북한­러 관계 급냉/북,“서방동조 핵압력” 맹비난

입력 1993-04-11 00:00
수정 1993-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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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AFP 연합】 북한은 10일 러시아가 미국 등 다른 서방국가들에 동조,북한을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토록 압력을 가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관영 중앙통신은 북한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러시아는 남의 일에 상관치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러시아는 강대국을 자처하지만 복잡한 국내문제뿐만 아니라 독립국가연합(CIS)소속 국가의 핵무기문제도 해결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외교부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4일 밴쿠버에서 개최된 미­러시아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북한으로 하여금 핵안전보장의무를 이행할 것과 NPT로의 복귀를 종용한 것에 대한 것으로 이 대변인은 또 『결과적으로 러시아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의 여러 다른 국가들에도 위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90년 소련이 한국과 공식 수교한데 이어 91년 12월에 소련이 붕괴되면서 북한과의 맹방관계를 청산한 이후 러시아에 대한 가장 원색적인 공격중의 하나이다.

1993-04-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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