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대외관계 “기능 정상화 증좌”/정보의 과학화 주력… 내부감찰도 강화
안기부의 전화응답관행은 XXXYYYY번입니다로 시작된다.특정인과의 대화를 요구했을 때 있으면 바꿔주지만 현장에 없을 경우에는 『없다』로 끝난다.더이상의 설명을 요구한 사람들은 얼굴만 붉히고 전화를 끊어야한다.
요즘 오래된 이관행에 변화가 일고있다.집전화번호를 가르쳐주기도하고 언제쯤 돌아온다든지,소재도 알려준다.
작은 것이다.그래도 이런게 새정부출범이후의 안기부 분위기변화를 읽어낼 수 있는 주요 단서가 된다.안기부가 정보기관인 이상 일반인들이 내부의 변화를 알아내는 것은 여전히 쉬운일이 아닌탓이다.
안기부는 부드러워지고 있고 과학화를 모색하고 있다.고유한 업무인 해외·대북정보업무 수집과 분석에 더많은 비중을 두려하고 있다.아직 권위주의적 조직관리의 관행에서 벗어나진 못했다.그럼에도 이조직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요원들은 활기에 차있다.
한요원은 정치간여금지,조직축소,대대적인 인사물갈이 이후의 안기부에대해 『일시적인것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함축성 있게 말했다.현재의 변화가 당연한 것이며 오히려 이러한 변화가 중간에 다른 이유로 중단하거나 변질될까봐 염려하고 있다.
조직축소와 인사개편을 통해 옛안기부와 오명을 같이했던 간부들이 대부분 현직을 떠났다.안기부의 조직을 군사정권의 전위부대로 만드는데 일조를 했던 군출신과,내부에서조차 인사부조리로 비난받았던 P모의원계 간부들이 연구원등으로 발령받았다.또다른 전직간부에 의해 이유없이 발탁됐던 사람들도 대부분 현직에서 밀려났다.직원들은 김덕부장에 의한 인사태풍을 「인사의 정상화」로 평가하고 있다.70명이상의 과장급이상 간부들이 연구원등으로 발령받았다.
대구·경북세와 군출신들에의해 장악됐던 간부진에 서울대와 고려대출신들이 대거 포진했다.해외파트는 경기고서울대인맥이 뚜렷해짐으로써 안기부도 일반기업이나 다른 정부기관들처럼 「능력사회」로 복귀하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안기부는 국내정보에 대해 현지상주요원들이 만들어내던 정보의 공백을 과학화를 통해 메우려하고 있다.공개된 정보에 대한 활용이 강조되고 있으며 정보수집보다 분석에 더 비중이 두어지고 있다.국내유관연구기관과의 공동작업등을 통해 국가에 필요한 정보를 생산해 내는 방법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파트와 외사에 더많은 비중을 두되 예산부담을 늘리지 않는 아이디어를 짜내기위해 고심하고 있다.
주한외국인을 다루는 외사부문은 지금도 부분적으로 취급되고 있다.그러나 법적근거가 없고 경찰이 책임부서다.
해외파트 보강에 대해 안기부는 일본식 정보관리방식에 관심을 기울이는 중이다.일본은 모든 국민이 해외문제에 관한한 정보요원화돼있다.상사와 유학생·여행자가 국가정보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정보를 수집보고하고 국가정보기관에서 분석된 정보는 곧 민간기관들에게도 제공돼 일본의 국익을 높이는 모든 방향에서 활용된다.안기부는 이같은 방식을 우리나라에서도 도입해 활용하고 싶어한다.
이와함께 내부감찰이 크게 강화돼 직원들의 직권남용에 대처할 예정이다.감찰실의 과장급이상 간부 모두가 교체된 것은 과거행태에 대한 비판이자 안기부직원에 대해 보다 강화된 내부규율이 적용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지난주말 안기부의 인사가 끝났다.새로운 안기부시대가 열렸다.<김영만기자>
안기부의 전화응답관행은 XXXYYYY번입니다로 시작된다.특정인과의 대화를 요구했을 때 있으면 바꿔주지만 현장에 없을 경우에는 『없다』로 끝난다.더이상의 설명을 요구한 사람들은 얼굴만 붉히고 전화를 끊어야한다.
요즘 오래된 이관행에 변화가 일고있다.집전화번호를 가르쳐주기도하고 언제쯤 돌아온다든지,소재도 알려준다.
작은 것이다.그래도 이런게 새정부출범이후의 안기부 분위기변화를 읽어낼 수 있는 주요 단서가 된다.안기부가 정보기관인 이상 일반인들이 내부의 변화를 알아내는 것은 여전히 쉬운일이 아닌탓이다.
안기부는 부드러워지고 있고 과학화를 모색하고 있다.고유한 업무인 해외·대북정보업무 수집과 분석에 더많은 비중을 두려하고 있다.아직 권위주의적 조직관리의 관행에서 벗어나진 못했다.그럼에도 이조직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요원들은 활기에 차있다.
한요원은 정치간여금지,조직축소,대대적인 인사물갈이 이후의 안기부에대해 『일시적인것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함축성 있게 말했다.현재의 변화가 당연한 것이며 오히려 이러한 변화가 중간에 다른 이유로 중단하거나 변질될까봐 염려하고 있다.
조직축소와 인사개편을 통해 옛안기부와 오명을 같이했던 간부들이 대부분 현직을 떠났다.안기부의 조직을 군사정권의 전위부대로 만드는데 일조를 했던 군출신과,내부에서조차 인사부조리로 비난받았던 P모의원계 간부들이 연구원등으로 발령받았다.또다른 전직간부에 의해 이유없이 발탁됐던 사람들도 대부분 현직에서 밀려났다.직원들은 김덕부장에 의한 인사태풍을 「인사의 정상화」로 평가하고 있다.70명이상의 과장급이상 간부들이 연구원등으로 발령받았다.
대구·경북세와 군출신들에의해 장악됐던 간부진에 서울대와 고려대출신들이 대거 포진했다.해외파트는 경기고서울대인맥이 뚜렷해짐으로써 안기부도 일반기업이나 다른 정부기관들처럼 「능력사회」로 복귀하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안기부는 국내정보에 대해 현지상주요원들이 만들어내던 정보의 공백을 과학화를 통해 메우려하고 있다.공개된 정보에 대한 활용이 강조되고 있으며 정보수집보다 분석에 더 비중이 두어지고 있다.국내유관연구기관과의 공동작업등을 통해 국가에 필요한 정보를 생산해 내는 방법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파트와 외사에 더많은 비중을 두되 예산부담을 늘리지 않는 아이디어를 짜내기위해 고심하고 있다.
주한외국인을 다루는 외사부문은 지금도 부분적으로 취급되고 있다.그러나 법적근거가 없고 경찰이 책임부서다.
해외파트 보강에 대해 안기부는 일본식 정보관리방식에 관심을 기울이는 중이다.일본은 모든 국민이 해외문제에 관한한 정보요원화돼있다.상사와 유학생·여행자가 국가정보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정보를 수집보고하고 국가정보기관에서 분석된 정보는 곧 민간기관들에게도 제공돼 일본의 국익을 높이는 모든 방향에서 활용된다.안기부는 이같은 방식을 우리나라에서도 도입해 활용하고 싶어한다.
이와함께 내부감찰이 크게 강화돼 직원들의 직권남용에 대처할 예정이다.감찰실의 과장급이상 간부 모두가 교체된 것은 과거행태에 대한 비판이자 안기부직원에 대해 보다 강화된 내부규율이 적용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지난주말 안기부의 인사가 끝났다.새로운 안기부시대가 열렸다.<김영만기자>
1993-04-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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