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금,“고객과 함께” 캠페인/클레임제품전시회 등 이색행사

럭금,“고객과 함께” 캠페인/클레임제품전시회 등 이색행사

염주영 기자 기자
입력 1993-04-02 00:00
수정 1993-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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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점원근무·반산회참석도

럭키금성그룹이 4월을 「고객의 달」로 정해 범그룹차원의 다양하고 대대적인 대고객 캠페인을 시작했다.

럭키금성그룹은 앞으로 한달간 전국의 모든 계열사 사업장에서 총 1천여건에 달하는 대고객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이 행사들은 고객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사은행사라는 측면도 있다.하지만 이보다는 기업의 모든 사고와 행동을 결정하는 가치판단의 기준이 「고객」이라는,「새로운 경영이념」을 실천하는 기업의 자기개혁 운동의 성격을 띤 것이어서 주목된다.

럭키금성그룹은 1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구자경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임직원 3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의 달」 선포식을 갖고 자기개혁 운동에 착수했다.

각 계열사별로 실시하게 될 「고객의 달」행사 중에는 매우 이색적인 활동들이 많다.

(주)럭키는 이 기간중 여천과 청주·울산등 3개 공장에서 「클레임제품 전시회」를 갖는다.

LG유통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고객의 불만을 듣고 이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찾아가서 듣습니다」행사를 펼친다.전 임직원들이 한달간 경기 안산 지역의 반상회에 참석,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다.

럭키금성상사와 LG신용카드는 사장등 최고경영층과 사무직사원이 하룻동안 매장 점원으로 근무하면서 고객 의견수렴과 친절운동을 벌이는 「1일 현장근무」활동을 전개한다.

럭키금성그룹 회장실 산하의 경영혁신활동 전담부서인 V­추진본부 조준호부장은 『고객은 바로 기업의 생명과도 같다』면서 『우리 스스로 고객의 입장이 돼 우리 기업을 객관적으로 체험해보는 계기로 삼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염주영기자>
1993-04-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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