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도 정계 부패 스캔들/알폰신 전 대통령·의원 폭로

아르헨도 정계 부패 스캔들/알폰신 전 대통령·의원 폭로

입력 1993-03-19 00:00
수정 1993-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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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넴처남 스페인기업가에 커미션 요구/만자노 전 내무 차관도입싸고 이서 수뢰

아르헨티나에서도 정계의 부패 스캔들이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라울 알폰신 전 대통령 시절인 80년대 후반 아르헨티나가 이탈리아 및 스페인과 5개년 경제협정을 체결할 당시 알폰신 행정부의 경제관계 담당 국무장관이던 카를로스 메넴 현대통령의 처남 카림 요마가 스페인 정부 관리들 및 기업가들에게 손을 벌려 커미션을 요구했다고 하여 시끌시끌한 것이다.

요마 전장관이 이같은 비행을 저질렀다고 발설한 사람은 바로 알폰신 전대통령.

그는 지난 90년 6월 스페인 관리들 및 기업가들에게 그같은 얘기를 듣고 당시 외무장관이던 도밍고 카발로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요마를 해임토록 지시한 바 있다고 폭로,논란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

요마씨는 장관이 되기 이전인 88년에 1백90만달러의 차관을 얻은 적은 있지만 장관이 된 이후 커미션을 요구했거나 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하고 있고 알폰신 전대통령이 요마씨를 해임토록 지시했다는 카발로 전외무장관도 요마씨를 정직한 사람이라며 그같은 사실이 없다고 말하고 있어 알폰신 전대통령의 폭로가 과연 진짜인지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일설에는 메넴 대통령에게 정권을 빼앗긴 알폰신씨가 오는 9월 의회 중간선거를 앞두고 그의 소속정당 후보들을 유리하게 하기 위한 폭로전술이라는 얘기도 있으나 현재로서는 진상이 어떤 것인지 알길이 없다.

또 하나의 스캔들은 아르헨티나의 호세 루이스 만자노 전내무장관과 이탈리아의 지아니 데 미셸리스 전외무장관간에 차관에 얽힌 금전수수가 있었다는 아르헨티나 의회의 한 의원 폭로이다.

두사건 모두 아직 확증은 없이 설로만 떠도는 정도이지만 세계 곳곳에서 정계 부패문제가 큰 이슈가 되고 있음을 아르헨티나에서도 실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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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80년대 후반 이탈리아·스페인과 가스관·지하철·전화·병원등의 건설을 위한 50억·30억달러의 차관협정을 각각 체결한 바 있다.<부에노스 아이레스 AFP 연합>
1993-03-1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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