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아기술자 초빙 붐/첨단제품 개발 잇따라(업계 새경향)

어시아기술자 초빙 붐/첨단제품 개발 잇따라(업계 새경향)

입력 1993-03-12 00:00
수정 1993-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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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들이 정부와는 별도로 구소련의 연구원과 기술자들을 초빙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러시아 기술자를 아예 직원으로 채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중소기업에까지 러시아 기술자 초빙 붐이 번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러시아 폴리우스연구소의 선임연구원급 12명을 초청,첨단소재·기초기술·방위산업의 기술을 이전받는데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교포 2세인 게오르그박씨(비디오 디지털 리코더 전문가)와 TV 안드로비치씨(컴퓨터 그래픽 전문가)를 정식 직원으로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의 도움으로 최근 레이저를 이용해 고화질·고음질의 영상과 음성정보를 기록·재생하는 차세대 비디오기기인 D-VDR(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레코더)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 해 러시아 기술자들의 도움을 받아 무인 농업용 헬기의 개발에 성공한 대우중공업의 경우 요즘도 창원 제2공장에서 30여명의 러시아 기술자들이 항공기용 탄소 브레이크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김성사는 지난달 6명의 러시아 기술진들을 초빙해 세미나를 가졌으며 오는 4월까지 모두 20명을 초청,소재·액정·레이저 분야의 기술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의 중소기업인 신미식품도 지난 연말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의 우리 교포인 전학문교수를 초빙,미생물을 이용해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을 개발하고 있다.
1993-03-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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