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찰 근절… 대북·해외정보 주력/김 안기부장 일문일답

정치사찰 근절… 대북·해외정보 주력/김 안기부장 일문일답

입력 1993-02-27 00:00
수정 1993-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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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안기부장은 『어두웠던 정보문화를 불식하고 밝은 정보문화를 가꾸는데 촉매와 산파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제임무를 다한 것으로 여기겠습니다』라며 굳건한 결의를 보였다.

그는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뒤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정보문화 창출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안기부장은 『나같은 경력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무척 힘겹고 어려운 자리를 맡은 셈』이라면서도 『그러나 문민정치가 시작되고 급변하는 국제정치 상황에서 국가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맡은 바 임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안기부장은 안기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의 요인으로 정치사찰 기능을 꼽았다.그는 『앞으로 정치사찰 기능에서 과감히 이탈하여 해외정보,분단국가라는 현실에서 외면할 수 없는 이상 대북정보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김안기부장은 안기부 기능과 위상의 재조정을 위한 구체적 구상에 대해서는 『업무파악을 하지못한 상태에서 제도적인 문제에 대해 언급할 입장이 못된다』는 말로 대신했다.

­김대통령으로부터 안기부 기능과 위상의 재조정과 관련,어떤 지시가 있었는가.

▲물론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안기부장은 대통령의 철학과 뜻을 받들어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대통령께서 내외정서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정직하게 보좌하겠다.

­안기부의 기능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를 설명해 달라.

▲그 문제는 내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이 못된다.안기부장이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변화라고 할수 있는 것 아닌가.이 자리에서 각론까지 얘기하는 것은 무리다.

­안기부장에 기용될 것이라는 사실은 언제 통보받았는가.

▲며칠된다.

­김대통령과는 어떠한 관계인가.

▲과거 야당총재로 계실때부터 가끔 뵌적이 있다.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김대통령을 도왔는가.

▲대선공약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김대통령의 자문교수회 멤버로 알려지고 있는데.

▲자문교수로서 개별적으로 부를 때 만나 얘기를 했을 뿐이다.<유민기자>
1993-02-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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