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역 전화번호 전격 변경/외부와 연락불능

북 전역 전화번호 전격 변경/외부와 연락불능

입력 1993-02-16 00:00
수정 1993-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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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김일성와병설 차단의도”

【북경 연합】 북한은 최근 중요 비밀사항중의 하나인 북한내 전역의 전화번호를 전면 변경,외부와의 연락이 두절되고 있다고 북한사정에 밝은 북경의 한 소식통이 15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최근 며칠사이 북한내의 친지들과 몇차례에 걸쳐 전화통화를 시도해 봤으나 북한내 전역의 전화번호가 바뀌어 연락이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이 때문에 주중북한대사관측에 변경된 전화번호를 알려줄 것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이유도 밝히지 않는채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측이 이처럼 전화번호를 전면 변경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이곳의 상당수 북한관측통들은 최근들어 국내 경제가 더욱 악화되면서 북한내 일부 지역에서 소요사태가 잇따르고 있는데다 김일성주석의 와병설마저 나돌고 있는 것과 관련,이에 관한 정보들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1993-02-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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