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TV 영어교육프로 신설/외국인 관광객 유치사업 확대에 대비

중앙TV 영어교육프로 신설/외국인 관광객 유치사업 확대에 대비

입력 1993-02-08 00:00
수정 1993-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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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마다 15분동안 기초회화 방송

북한의 중앙TV는 외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과 근로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초보적인 일반회화 중심의 영어교육방송 프로를 신설,지난 1일부터 방영에 들어갔다.

중앙TV의 영어교육방송은 매주 월요일 하오 6시부터 15분간 진행되며 목요일에 재방영된다고 중앙TV가 최근 보도했다.

북한TV방송의 영어교육방송프로 신설과 관련,북한의 외국어교육 실태를 간략히 살펴보면 지난 80년대까지 러시아어와 영어를 제1외국어로,중국어·독어·일어 등을 제2외국어로 지정해 교육해 왔으나 서방권과의 교류가 극히 제한적이고 미·일에 대한 적대감 고취로 학생들의 서방권 언어에 대한 관심도가 저조하여 사실상 러시아어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져왔다.

그러다가 공산권 붕괴이후 러시아어의 필요성이 감소하고 반면 서방과의 관계개선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김정일이 영어교육을 강화토록 지시함에 따라 고등중학교의 경우 영어와 러시아어의 수강비율을 8:2(대학은 3:2)로 편성하여 교육하고 있으나 그나마도 이데올로기 중시의교육방침과 외부사조침습에 대한 우려 등으로 효율적인 영어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이 이번 중앙TV방송에 초보적인 회화중심의 영어강좌를 신설한 것은 학교교육만으로는 간단한 회화조차 할 수 없는 형편에서 경제특구 추진 및 관광객 유치사업 확대에 따른 방북외국인 증가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기초회화라도 습득시키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평가된다.<내외>
1993-02-0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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