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이용 부주의가 화마 부른다/겨울철 잇단 아파트화재 원인 분석

전기이용 부주의가 화마 부른다/겨울철 잇단 아파트화재 원인 분석

박현갑 기자 기자
입력 1993-01-28 00:00
수정 1993-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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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시내 5천여건중 37%가 “누전”/낡은 전선·전열기 교환 등 수시 점검해야

「아파트는 화재로부터 안전한가」

최근 아파트에서 화재가 잇따라 일어나면서 아파트화재안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

특히 많은 가구가 함께 모여사는 공동주택인 아파트는 전체로 불이 번질 경우 대형참사도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건축전문가들은 아파트는 인화물질이 아닌 콘크리트로 블록식으로 지어진데다 가구별로 전원차단기가 설치돼 있어 대형참사가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소방전문가들은 지하전기실 또는 가스관리등에 이상이 생겨 불이 날 경우에는 대형화재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며 전기·가스등의 안전점검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자체적으로 관리실을 두지 않고 있는 소형아파트와 일반주택등을 상대로 2년에 한번씩 전기설비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 자체적으로 전기기사들을 두어 전기시설을 관리해야 하는 계약전력사용량이 75㎾이상인아파트와 공장등은 3년에 1번씩 정기검사를 하도록 전기사업법에 규정돼 있다.

그러나 지난 26일 일어난 삼풍아파트 화재의 경우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기실에 대한 안전점검을 88년 한차례 받은 이후 그동안 한번도 재점검을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허점을 드러냈다.

한편 삼풍아파트의 화재를 비롯,일가족을 포함해 5명이 한꺼번에 숨진 지난 12일의 목동아파트화재와 지난 24일의 올림픽 패밀리아파트 화재는 모두 전기관리소홀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결과 목동아파트는 용량불량의 전선이 녹아내리면서 불이 난 것으로 밝혀졌으며 삼풍과 올림픽패밀리아파트는 전기누전 또는 전기합선이 화재의 원인일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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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선·누전·과전류등 전기사고는 사용자가 조금만 조심하면 예방이 가능하다.즉 콘센트 하나에 여러개의 플러그를 끼워 쓰지는 않는지,누전차단기는 제대로 작동되는지,그리고 전선이 낡지는 않았는지,또 전기제품에 물기등이 묻어 감전사고나 절연불량으로 인한 화재의 염려는없는지 세심하게 점검해야한다.<박현갑기자>
1993-01-2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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