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설연휴… 귀경길도 순조/대형사건·사고 격감

차분한 설연휴… 귀경길도 순조/대형사건·사고 격감

입력 1993-01-25 00:00
수정 1993-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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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명절보내기 자리잡아/고속도 소통 예상밖 원활/“교통체증 피하자”… 조기 귀경객 는 탓

조용하고 차분한 설연휴였다.사건·사고도 예년에 비해 적었으며 명절연휴때마다 되풀이 되던 귀성·귀경길의 극심한 교통난도 없었다.연휴 마지막날인 24일 고속도로가 밤늦게 다소 붐볐지만 연휴 3일동안 평일보다 특별히 체증이 심한 편은 아니었다.

고속도로의 경우 경부고속도로 남이∼청주구간,영동고속도로 양지∼용인구간등 일부구간이 한때 부분적으로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으나 나머지구간은 대부분 정상소통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연휴기간동안 모두 45만5천여대가 서울을 빠져나가 이 가운데 30만8백여대가 설날인 23일까지 서울로 돌아왔다면서 지난해보다 설날연휴기간이 하루 짧았으나 확장공사중인 경부고속도로구간을 귀성·귀경길에 신축적으로 운영하고 일부기업체의 경우 25일까지 휴무하는 기업도 많아 귀경행렬이 분산돼 차량소통이 원활했던 것같다고 분석했다.

또 신정과 설이 나뉘어져 귀성인파가 분산됐고 극심한 교통정체를 피해 서둘러서울로 올라오는 새로운 풍속도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이와함께 많은 시민들이 신정과 설연휴중 한번만 귀성하고 나머지 연휴때는 가족과 함께 근교에 나들이가거나 휴식을 취하는 새로운 생활패턴도 혼잡을 덜어 주었다.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이날 예비군수송버스 50대,경찰버스 85대를 동원,서울역·청량리역·영등포역등지에 배치해 밤늦게 귀가하는 귀경객들의 편의를 도왔으며 지하철과 좌석버스도 25일 상오2시까지 연장운행해 밤늦게 도착한 귀경객들을 귀가시켰다.

내무부는 이번 연휴기간중 전국에서 모두 1백90건의 화재가 발생,7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모두 4억4천9백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한편 설날인 23일 각 가정에서는 아침 일찍 차례를 지낸뒤 가족들과 오순도순 모여앉아 얘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대부분의 상가들이 철시한 가운데 도심을 지나는 차량도 적어 한산한 모습을 보였으나 벽제·망우리등 시립묘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성묘객들의 발길이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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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01-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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