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만 등 경쟁상품 고급화에 밀려/국산품 채산성 갈수록 악화

일·대만 등 경쟁상품 고급화에 밀려/국산품 채산성 갈수록 악화

입력 1993-01-20 00:00
수정 199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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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수출입단가 동향」 발표

일본과 대만이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수출상품의 채산성을 높여가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기술개발 부진으로 채산성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수출입 단가 및 물량지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중 수출단가지수는 한국이 전년동기에 비해 1.4% 하락한 반면 일본은 7.5%,대만은 3.1% 각각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수출단가 지수가 하락한 것은 기술개발 부진 등으로 제품의 고급화,고부가가치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후발개도국 및 선진국과의 경쟁격화로 수출단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수출단가지수는 91년중 0.7% 상승에서 지난해에는 1.4% 하락으로 반전된 반면 일본은 91년 6.9% 에서 7.5%,대만은 1.6%에서 3.1%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큰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 수출단가지수를 상품별로 보면 중화학공업제품이 수출단가지수는 2.5% 하락하고 수출물량지수는 17.5% 증가한데 반해 경공업제품의 수출단가지수는 0.2% 상승하고 물량지수는 1·3% 감소,전체적인 수출단가 하락 및 수출물량 증가현상이 중화학공업제품의 단가하락과 물량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공품·철강제품·전기전자 등 대부분의 중화학공업제품과 의류등 섬유제품의수출단가가 낮아지고 있는 것은 90년 하반기이후 선진국의 경기부진에 따라 해외시장에서 수출경쟁이 격화된데다 환율절하,국제원자재 가격 하락등 가격인하 요인이 함께 작용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신발 완구 등 노동집약적인 경공업제품의 경우 수출단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국내의 인건비 상승 등 제반비용이 크게 오름에 따라 이같은 원가상승요인을 수출단가에 반영시켰기 때문이다.

한편 수입단가지수는 수출단가지수와 마찬가지로 89년이후 둔화세를 지속,지난해 1.1% 하락했으며 수입물량지수는 87년∼91년중 평균 16.6%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에는 1.3% 증가로 크게 둔화됐다.
1993-01-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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