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중국귀속후에도 존속 가능할까 걱정/대륙의 부정풍토 유입 차단에 큰 기여/“자치권 확립으로 비쳐 해체될 것” 추측
홍콩당국이 요즘 때아닌 집안단속에 바쁘다.중국으로의 반환을 4년 앞두고 중국에 만연해 있는 부정부패가 홍콩으로 전염될 것을 두려워 하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홍콩은 앞으로 중국으로의 반환이후 양국관계가 1국2체제로 바뀌어 인적교류와 교역량의 증대로 이어지면 이같은 부정부패의 전염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될 것을 우려한 홍콩은 벌써부터 부정부패전염의 심각성을 홍보하는등 국민적인 차원에서 이를 추방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홍콩은 그동안 부정부패일소에 힘을 기울여 지금은 부정부패가 사회적으로 발붙일 틈을 잃어가고 있다.공무원들과 경찰에 의한 부정과 뇌물은 과거보다 훨씬 줄어들었고 기업들도 비교적 편법을 이용한 거래는 하지 않는 것이 사회적으로 보편화돼 있다.특히 기업의 경우는 엄격한 기업회계공개정책으로 신용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이러한 폐단은 상당히 없어진 실정이다.
이같은 부정부패를 척결하는데 앞장서온 단체가 부패방지위원회(ICAC).부패방지위원회는 그동안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홍콩의 부정부패척결에 큰 기여를 했으며 홍콩주민들로부터 상당한 신뢰를 받아가며 활동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특히 중국의 반환을 앞두고 부정부패일소를 위한 대대적인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패방지위원회는 최근 어린이들에게 부정부패의 폐해에 대해 의무적으로 교육시키도록 각 학교당국에 시달하고 있다.또 홍콩으로 이민오는 외국인들에게도 홍콩에서는 뇌물이나 웃돈등 필요이상의 돈으로 거래하는 행위는 일체 금하고 있다는 것을 주지시키고 있다.
이같은 부패방지위원회의 노력은 그동안 상당한 성과를 거둬 오고 있다.부패방지위원회는 매년 약 2천5백건정도의 부패관련 고발을 접수하고 있다.특히 부패관련 고발자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밝히는 경우가 많아 부정부패를 척결하는데 적지않은 기여를 하고있다.
그전에는 자신의 이름을 밝힌 사례가 고발자의 30% 미만이었으나 지금은 전체고발자의 70%를 넘어서고 있다.앞으로 이 위원회는 중국으로 반환되는 97년이후에도 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홍콩주민들은 중국으로의 반환이후에도 이 위원회가 계속적인 활동을 할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들이다.다시말해 자치적인 민주화를 확립하기 위한 홍콩당국의 이같은 계획을 그냥 놓아두겠느냐는 것이 이들의 불안이다.
이에대해 이 위원회의 한 간부는 『이같은 부패방지위원회의 존립자체에 의문을 가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같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위원회자체의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우려는 결국 이들이 자본주의체제하에서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기득권이 중국과의 결합으로 많은 부작용을 빚어 자칫 그동안 쌓아올린 도덕적 윤리가 무너지지 않을까하는 조바심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주병철기자>
홍콩당국이 요즘 때아닌 집안단속에 바쁘다.중국으로의 반환을 4년 앞두고 중국에 만연해 있는 부정부패가 홍콩으로 전염될 것을 두려워 하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홍콩은 앞으로 중국으로의 반환이후 양국관계가 1국2체제로 바뀌어 인적교류와 교역량의 증대로 이어지면 이같은 부정부패의 전염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될 것을 우려한 홍콩은 벌써부터 부정부패전염의 심각성을 홍보하는등 국민적인 차원에서 이를 추방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홍콩은 그동안 부정부패일소에 힘을 기울여 지금은 부정부패가 사회적으로 발붙일 틈을 잃어가고 있다.공무원들과 경찰에 의한 부정과 뇌물은 과거보다 훨씬 줄어들었고 기업들도 비교적 편법을 이용한 거래는 하지 않는 것이 사회적으로 보편화돼 있다.특히 기업의 경우는 엄격한 기업회계공개정책으로 신용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이러한 폐단은 상당히 없어진 실정이다.
이같은 부정부패를 척결하는데 앞장서온 단체가 부패방지위원회(ICAC).부패방지위원회는 그동안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홍콩의 부정부패척결에 큰 기여를 했으며 홍콩주민들로부터 상당한 신뢰를 받아가며 활동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특히 중국의 반환을 앞두고 부정부패일소를 위한 대대적인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패방지위원회는 최근 어린이들에게 부정부패의 폐해에 대해 의무적으로 교육시키도록 각 학교당국에 시달하고 있다.또 홍콩으로 이민오는 외국인들에게도 홍콩에서는 뇌물이나 웃돈등 필요이상의 돈으로 거래하는 행위는 일체 금하고 있다는 것을 주지시키고 있다.
이같은 부패방지위원회의 노력은 그동안 상당한 성과를 거둬 오고 있다.부패방지위원회는 매년 약 2천5백건정도의 부패관련 고발을 접수하고 있다.특히 부패관련 고발자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밝히는 경우가 많아 부정부패를 척결하는데 적지않은 기여를 하고있다.
그전에는 자신의 이름을 밝힌 사례가 고발자의 30% 미만이었으나 지금은 전체고발자의 70%를 넘어서고 있다.앞으로 이 위원회는 중국으로 반환되는 97년이후에도 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홍콩주민들은 중국으로의 반환이후에도 이 위원회가 계속적인 활동을 할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들이다.다시말해 자치적인 민주화를 확립하기 위한 홍콩당국의 이같은 계획을 그냥 놓아두겠느냐는 것이 이들의 불안이다.
이에대해 이 위원회의 한 간부는 『이같은 부패방지위원회의 존립자체에 의문을 가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같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위원회자체의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우려는 결국 이들이 자본주의체제하에서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기득권이 중국과의 결합으로 많은 부작용을 빚어 자칫 그동안 쌓아올린 도덕적 윤리가 무너지지 않을까하는 조바심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주병철기자>
1993-01-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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