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의 한복원단 시장/점포 1천여개… 값도 20%이상 저렴
서울 종로구 예지동 광장포목상가는 국내 최대의 한복원단시장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주단은 빠짐없이 갖춘곳이다.
구동대문시장을 중심으로 종로4가 지하상가에서 동대문옆 종합시장과 잇닿는 종로5가에 이르는 이곳에는 설날을 앞두고 한복감을 고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부쩍 잦아졌다.
광장주식회사 상가 2층 광장포목부의 4백개 점포를 비롯,대동포목부 신대동포목부 화창직물부 제우직물부 등에 세든 점포를 모두 헤아리면 1천개를 넘을 정도로 방대한 광장포목상가는 미로같은 통로를 사이에 두고 다닥다닥 붙은 1∼2평 크기의 점포에서 발하는 주단의 화사한 빛깔들로 한겨울에도 일찌감치 봄기운을 느낄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때는 전국에서 거래되는 주단 물량의 60%를 점할 정도로 호황을 이뤘던 이곳은 지금은 그러나 사철한복의 등장과 직물회사의 지방판매 확대 등으로 예전에 비해 매기가 퍽 줄어든 형세다.주고객도 서울 변두리와 지방의 산매상에서 일반소비자로 바뀌었다.
가격은 다른곳에 비해 20%이상 싼편으로 22인치 폭의 본견이 1마에 1만∼2만5천원,화학섬유가 1천∼4천원선이다.바지 저고리에다 마고자와 조끼가 포함된 남자용 한복 한벌을 만드는데 22인치폭의 옷감이 7마,여자용의 치마 저고리 한벌을 만드는데는 12마가 필요하다.따라서 중급의 본견으로 남자용 한벌을 맞출때에는 25만원,여자일 경우는 30만원 정도가 드는데 최하 10만원에서부터 손으로 수를 놓은 고급품은 5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남녀 두루마기감은 각기 벌당 15만∼50만원선이다.
물빨래가 가능한 화학섬유감은 본견에 비해 훨씬 싼데 남자용 한벌이 보통 10만원,여자용은 5만원선이다.
이곳 상가에서는 또한 번거롭지 않도록 한복맞춤집도 알선해주고 있다.대동포목부 3층에는 수십개의 한복의상실이 빽빽이 들어차 있는데 수공값은 두루마기를 포함한 남자 한복 한벌에 12만원,여자 한복의 경우는 10만원 정도다.
상가 영업시간은 상오6시30분부터 하오7시까지며 매주 일요일은 쉰다.또 비수기인 5∼9월에는 전 상가가 휴장한다.
광장포목상가를 이용하려는 자가운전자는 종묘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상가에서는 물건을 구입한 고객에게 무료주차증을 발급해주고 있다.<백종국기자>
서울 종로구 예지동 광장포목상가는 국내 최대의 한복원단시장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주단은 빠짐없이 갖춘곳이다.
구동대문시장을 중심으로 종로4가 지하상가에서 동대문옆 종합시장과 잇닿는 종로5가에 이르는 이곳에는 설날을 앞두고 한복감을 고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부쩍 잦아졌다.
광장주식회사 상가 2층 광장포목부의 4백개 점포를 비롯,대동포목부 신대동포목부 화창직물부 제우직물부 등에 세든 점포를 모두 헤아리면 1천개를 넘을 정도로 방대한 광장포목상가는 미로같은 통로를 사이에 두고 다닥다닥 붙은 1∼2평 크기의 점포에서 발하는 주단의 화사한 빛깔들로 한겨울에도 일찌감치 봄기운을 느낄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때는 전국에서 거래되는 주단 물량의 60%를 점할 정도로 호황을 이뤘던 이곳은 지금은 그러나 사철한복의 등장과 직물회사의 지방판매 확대 등으로 예전에 비해 매기가 퍽 줄어든 형세다.주고객도 서울 변두리와 지방의 산매상에서 일반소비자로 바뀌었다.
가격은 다른곳에 비해 20%이상 싼편으로 22인치 폭의 본견이 1마에 1만∼2만5천원,화학섬유가 1천∼4천원선이다.바지 저고리에다 마고자와 조끼가 포함된 남자용 한복 한벌을 만드는데 22인치폭의 옷감이 7마,여자용의 치마 저고리 한벌을 만드는데는 12마가 필요하다.따라서 중급의 본견으로 남자용 한벌을 맞출때에는 25만원,여자일 경우는 30만원 정도가 드는데 최하 10만원에서부터 손으로 수를 놓은 고급품은 5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남녀 두루마기감은 각기 벌당 15만∼50만원선이다.
물빨래가 가능한 화학섬유감은 본견에 비해 훨씬 싼데 남자용 한벌이 보통 10만원,여자용은 5만원선이다.
이곳 상가에서는 또한 번거롭지 않도록 한복맞춤집도 알선해주고 있다.대동포목부 3층에는 수십개의 한복의상실이 빽빽이 들어차 있는데 수공값은 두루마기를 포함한 남자 한복 한벌에 12만원,여자 한복의 경우는 10만원 정도다.
상가 영업시간은 상오6시30분부터 하오7시까지며 매주 일요일은 쉰다.또 비수기인 5∼9월에는 전 상가가 휴장한다.
광장포목상가를 이용하려는 자가운전자는 종묘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상가에서는 물건을 구입한 고객에게 무료주차증을 발급해주고 있다.<백종국기자>
1993-01-08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