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성탄전야/대부분 일찍 귀가… 가족과 함께

차분한 성탄전야/대부분 일찍 귀가… 가족과 함께

입력 1992-12-25 00:00
수정 1992-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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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전야가 예년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지나갔다.24일 하오 대부분의 시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성탄전야를 보내기위해 도심은 비교적 한산했다.쌀쌀한 날씨탓에 초저녁까지 선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비던 백화점등 상가 주변도 하오9시가 넘어서면서 인파가 크게 줄어 평소보다 오히려 한가한 편이었다.

또 대부분의 유흥업소에도 밤늦게까지 젊은이들로 가득찼으나 영업제한시간인 자정무렵에는 모두 돌아가 조용한 모습을 되찾았다.이날 전국의 성당과 교회에는 초저녁부터 성탄미사와 예배를 드리려는 신도들의 발길이 밤늦게까지 이어졌다.명동성당의 자정미사에서 김수환추기경은 『그리스도의 탄생은 화합과 일치와 평화를 의미한다』면서 『지금은 갈등과 반목의 어두운 굴레에서 벗어나 온세상에 생명의 빛이 가득하도록 온 인류가 깊은 자기성찰에 힘쓸 때』라고 말했다.

김추기경은 이에앞서 하오8시30분쯤 구로구 시흥3동 무의탁양로원인 「섭리의 집」을 방문해 노인 20여명과 함께 30여분간 미사를 집전,이들을 위로했다.한편 하오 11시25분쯤에는이날 특별가석방된 임수경양이 아버지 임판호씨 등과 함께 명동성당에 시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도착,자정미사에 참석했다.

1992-12-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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