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원본 인도약속한적 없다”/러시아 외교관

“블랙박스원본 인도약속한적 없다”/러시아 외교관

입력 1992-12-04 00:00
수정 1992-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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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이타르 타스 연합】 러시아 외무부의 한 관리는 2일 소련영공에서 격추된 대한항공 보잉 747기에서 회수된 블랙박스 자료 원본을 포함,모든 관련 물품들을 인도하라는 한국측의 요구가 「말이 안되는 주장」이며 실현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의 정통한 소식통은 이날 『러시아가 블랙박스 자료의 원본을 한국측에 인도하지 않는등 약속을 어겼다』는 한국측 비난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옐친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가진 예비회담은 물론 옐친대통령이 노태우대통령에게 전한 메시지에서도 블랙박스 자료원본을 한국측에 인도하겠다고 전혀 약속한 바 없으며 그같은 약속을 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측 요구가 실현 불가능한 이유에 대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정에 따라 이같은 사건에 대한 조사는 사건이 발생한 국가,즉 러시아의 영토내에서 이뤄져야 하며 ▲747기에서 회수된 블랙박스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일본및 IACO 관리들도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992-12-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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