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관광업계 뜻밖의“대선한파”/공명분위기 확산… 특수기대 빗나가

호텔·관광업계 뜻밖의“대선한파”/공명분위기 확산… 특수기대 빗나가

정기홍 기자 기자
입력 1992-12-02 00:00
수정 1992-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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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년회 선거뒤로” 예약률 크게 저조/「출장연회」 등 고객유치 안간힘

대통령선거특수(특수)를 기대했던 호텔·고급음식점·관광업계가 장사가 안돼 울상이다.

연말을 맞아 이맘때 쯤이면 예약러시를 이뤘던 호텔및 고급음식점등은 올해는 대통령선거일정까지 포함돼 큰 기대를 걸었으나 예약률이 예년수준에도 크게 못미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또 지난 3·24총선때 짭짤한 재미를 보았던 관광업계 역시 「선심관광용」전세버스이용주문이 거의 없게되자 불황을 면치못하고 있다.

호텔·관광업계등에 몰아닥친 이같은 한파는 공명선거분위기가 정착돼 가면서 연말마다 가져오던 각종모임의 관계자들이 선거를 빌미로 한 모임이라는 오해를 받지않기 위해 올 행사를 아예 취소하거나 선거이후로 미루는등 자제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시 남구 K호텔의 경우 각종 연회장은 물론이고 객실 예약률이 30%에도 못미치자 출장연회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고객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느나 별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춘천의 S호텔은예약률이 지난해의 60%선에 머무르고 있으며 L관광호텔과 C관광호텔도 비슷한 상황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해마다 12월초에 시·군지부 주요 간부연찬회를 갖던 자유총연맹 강원도지회는 올 행사를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로 미뤘으며 새마을운동 강원도지부도 올 사업분석평가와 내년도 사업계획수립을 위한 시·군협의회를 당초 이달초에서 대선이후로 연기했다.

대구·경북·강원·부산등 전국 주요여행사 역시 일요일의 예식장 손님을 제외하고는 선거철마다 크게 몰렸던 선심관광이나 단체관광 예약이 전혀 없고 평일에는 회사마다 2∼3대정도의 전세버스 운행이 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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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각지역 선관위등에서 선심관광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자 겨울철에 이용객이 많은 온천등 주요관광지를 찾던 일반행락객의 발길마저 뜸해져 관광업계는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정기홍기자>
1992-12-0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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