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서 백반증 집단발병/온몸에 반점… 8명 입원

구리서 백반증 집단발병/온몸에 반점… 8명 입원

김명승 기자 기자
입력 1992-11-23 00:00
수정 1992-11-2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모두 고압선통과지역 장기거주자/20대남자는 반신불수… 원인규명 절실

【구리=김명승기자】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271 일대 특고압선 철탑 주변에 사는 주민 8명이 집단으로 백반증(백반증)증세를 보이고 있는 사실이 밝혀져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2일 주민 오춘봉씨(45·여·구리시 수택동278)등 피해주민들은 『올 여름부터 얼굴에 흰 반점이 생기는 피부병이 나타나기 시작해 지금은 온몸에 번지고 있다』며 『병원에 가 수개월째 치료받고 있지만 원인이 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주택가지역은 지난 72년 경기도 남양주군 와무읍 덕소에서 서울 화양변전소에 이르는 15만4천v의 특고압선이 가설돼 통과하는 지역으로 백반증 증세가 있는 주민들은 이곳에서 5∼10년이상 살고있는 장기거주민들이다.

주민들은 현재 어린이 6명과 어른 2명이 이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밖에 20대초반 성인 남자가 뇌졸중 증세로 반신마비가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본보가 지난 10월25일자 미국 타임지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특고압선지역에살고있는 주민들은 일반주거지역보다 백혈병·암등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있어 이들 주민들의 백반증 증세도 특고압선에서 나오는 전자기장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리시내 H피부과 하종섭원장(40)은 『백반증이 고압선의 영향으로 생긴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규명되진 않았으나 특정지역에 집단발병한 만큼 예방의학차원에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992-11-23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