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요구각료서 가이다르 제외”/의회/“보수파방안·정부입장 대동소이”/옐친
옐친대통령의 강경대응으로 정부·의회간 정면충돌위기가 감돌던 러시아정국에 타협을 위한 새로운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의 시발을 지난 3일 옐친대통령과 반정부세력의 최대보루인 시민동맹 지도자들과의 만남.이날의 회동내용 일부가 8일 발표되면서 양측이 타협을 위해 상당한 「거래」를 하고 있음이 드러났다.시민동맹 지도자인 니콜라이 트라프킨 러시아민주당 당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3일 옐친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시민동맹측이 타협을 전제로 가이다르총리를 제외한 일부각료의 경질을 요구,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트라프킨당수는 시민동맹이 제시한 경질각료는 안드레이 코지레프외무장관,안드레이 네차예프경제장관,미하일 폴토라닌공보장관등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가이다르총리서리는 총리로서,거시경제학자로서 시장경제로 가는 큰 방향을 잡는 역할을 맡도록 요청했으며 오는 인민대표대회에서는 내각의 일부 개편·경제정책의 수정·대통령측근의 유해세력 제거등이 주의제가 될 것이고 이것들이 충족되면 대통령의 나머지 요구는 수용될 것이라고 밝혔다.대통령비상권한의 연장은 개각및 개혁정책의 일부변경과 연계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시민동맹과 의회일각에서 가이다르의 경질요구가 거세게 제기됐을 때 「절대불가」란 입장을 고수해왔다.따라서 시민동맹측과의 대화가 이루어진 것은 일단 이들이 가이다르경질 카드를 취소했기 때문으로 볼수있다.시민동맹내 최대세력인 러시아산업기업가동맹의 아르카디 볼스키의장이 가이다르경질요구를 거두어들인 것이다.
옐친도 지난 3일 루츠코이부통령·볼스키등 시민동맹대표들과 만난 뒤 자신의 입장과 시민동맹의 입장이 『아주 밀접하다』면서 시민동맹이 전달한 반위기대처방안에 대해서도 『현정부 정책과 대동소이하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옐친으로선 지지기반이 약한 인민대표대회에서 일부개각을 통해 최대세력인 이들의 협조를 얻는 길을 택하고 싶을 것이다.하지만 문제는 시민동맹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 아직은 단정하기 어렵다는데 있다.시민동맹측이 타협자세를 보이는데 대해서는 ▲옐친의 입장이 워낙 강경해 가이다르의 경질이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 ▲인민대표대회가 개막된 뒤 다시 반정부 대공세를 취하기 위한 전술적 후퇴등이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실제로 시민동맹 세력 가운데 루츠코이부통령,구국전선 동조파등은 가이다르를 경질해야한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볼스키 개인의 입장도 좀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가이다르개인의 거취보다는 옐친대통령의 숨은 뜻이 보다 중요하다는 견해도 있다.옐친이 가이다르를 구하기 위해 일부각료의 경질을 택할 수는 있다.옐친에게 있어 가이다르는 IMF가 러시아에 약속한 2백40억달러의 차관을 받아내는 데 필요한 확실한 「크레디트카드」이고 러시아가 개혁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분명한 상징이 되기 때문이다.<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옐친대통령의 강경대응으로 정부·의회간 정면충돌위기가 감돌던 러시아정국에 타협을 위한 새로운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의 시발을 지난 3일 옐친대통령과 반정부세력의 최대보루인 시민동맹 지도자들과의 만남.이날의 회동내용 일부가 8일 발표되면서 양측이 타협을 위해 상당한 「거래」를 하고 있음이 드러났다.시민동맹 지도자인 니콜라이 트라프킨 러시아민주당 당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3일 옐친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시민동맹측이 타협을 전제로 가이다르총리를 제외한 일부각료의 경질을 요구,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트라프킨당수는 시민동맹이 제시한 경질각료는 안드레이 코지레프외무장관,안드레이 네차예프경제장관,미하일 폴토라닌공보장관등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가이다르총리서리는 총리로서,거시경제학자로서 시장경제로 가는 큰 방향을 잡는 역할을 맡도록 요청했으며 오는 인민대표대회에서는 내각의 일부 개편·경제정책의 수정·대통령측근의 유해세력 제거등이 주의제가 될 것이고 이것들이 충족되면 대통령의 나머지 요구는 수용될 것이라고 밝혔다.대통령비상권한의 연장은 개각및 개혁정책의 일부변경과 연계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시민동맹과 의회일각에서 가이다르의 경질요구가 거세게 제기됐을 때 「절대불가」란 입장을 고수해왔다.따라서 시민동맹측과의 대화가 이루어진 것은 일단 이들이 가이다르경질 카드를 취소했기 때문으로 볼수있다.시민동맹내 최대세력인 러시아산업기업가동맹의 아르카디 볼스키의장이 가이다르경질요구를 거두어들인 것이다.
옐친도 지난 3일 루츠코이부통령·볼스키등 시민동맹대표들과 만난 뒤 자신의 입장과 시민동맹의 입장이 『아주 밀접하다』면서 시민동맹이 전달한 반위기대처방안에 대해서도 『현정부 정책과 대동소이하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옐친으로선 지지기반이 약한 인민대표대회에서 일부개각을 통해 최대세력인 이들의 협조를 얻는 길을 택하고 싶을 것이다.하지만 문제는 시민동맹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 아직은 단정하기 어렵다는데 있다.시민동맹측이 타협자세를 보이는데 대해서는 ▲옐친의 입장이 워낙 강경해 가이다르의 경질이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 ▲인민대표대회가 개막된 뒤 다시 반정부 대공세를 취하기 위한 전술적 후퇴등이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실제로 시민동맹 세력 가운데 루츠코이부통령,구국전선 동조파등은 가이다르를 경질해야한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볼스키 개인의 입장도 좀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가이다르개인의 거취보다는 옐친대통령의 숨은 뜻이 보다 중요하다는 견해도 있다.옐친이 가이다르를 구하기 위해 일부각료의 경질을 택할 수는 있다.옐친에게 있어 가이다르는 IMF가 러시아에 약속한 2백40억달러의 차관을 받아내는 데 필요한 확실한 「크레디트카드」이고 러시아가 개혁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분명한 상징이 되기 때문이다.<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1992-11-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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