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한용철교수,“현재 전국에 환자 72만”/사망률 태보다 높아 25년 퇴치사업 무색/의사처방없는 약복용도 「불명예」의 원인
『우리나라의 결핵관리사업이 지난 25년동안 성공적으로 전개되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도 태국이나 대만,중국에 비해 유병률과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특히 일본의 결핵관리에 비해서는 25년이나 뒤져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4일부터 서울 위커힐호텔에서 개막된 「제12회 아·태흉부질환학회」의 우리나라측 대표로 나서 「한국의 결핵」에 대해 주제발표한 한국흉부질환학회장 한용철교수(서울대).
『결핵유병률이 지난 65년의 5.1%에서 90년엔 1.8%로 줄었지만 지금도 전국엔 72만8천명의 환자가 신음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조기발견과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는 결핵퇴치를 위한 금과옥조이지요.재때에 환자를 발견해야 치료가 수월하고 종합관리할 수 있어야 전염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결핵을 「이미 정복된 질병」으로 잘못 생각한 나머지 예방과 치료에 소홀해온 탓에 우리가 여태 「결핵후진국」의 불명예를 못씻어 내고 있다고 지적한 한회장은 우리나라가 결핵근절을 못하고 있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약제에 대한 내성을 꼽는다.
과거 환자가 의사의 처방없이 항결핵제를 무분별하게 복용함으로써 약제에 내성이 있는 결핵균의 검출률이 27%나 된다는 것이다.
최근들어 면역을 약화시키는 에이즈가 확산되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결핵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에이즈환자 가운데 상당수는 결핵증상이 가장 먼저 나타나게 되고 결핵의 감염으로 그만큼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한회장은 결핵보균자가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에이즈와 과련된 이 문제에 특별한 관심과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모든 국민들이 「잊혀진 결핵」에 대해 다시 한변 경각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승>
『우리나라의 결핵관리사업이 지난 25년동안 성공적으로 전개되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도 태국이나 대만,중국에 비해 유병률과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특히 일본의 결핵관리에 비해서는 25년이나 뒤져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4일부터 서울 위커힐호텔에서 개막된 「제12회 아·태흉부질환학회」의 우리나라측 대표로 나서 「한국의 결핵」에 대해 주제발표한 한국흉부질환학회장 한용철교수(서울대).
『결핵유병률이 지난 65년의 5.1%에서 90년엔 1.8%로 줄었지만 지금도 전국엔 72만8천명의 환자가 신음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조기발견과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는 결핵퇴치를 위한 금과옥조이지요.재때에 환자를 발견해야 치료가 수월하고 종합관리할 수 있어야 전염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결핵을 「이미 정복된 질병」으로 잘못 생각한 나머지 예방과 치료에 소홀해온 탓에 우리가 여태 「결핵후진국」의 불명예를 못씻어 내고 있다고 지적한 한회장은 우리나라가 결핵근절을 못하고 있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약제에 대한 내성을 꼽는다.
과거 환자가 의사의 처방없이 항결핵제를 무분별하게 복용함으로써 약제에 내성이 있는 결핵균의 검출률이 27%나 된다는 것이다.
최근들어 면역을 약화시키는 에이즈가 확산되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결핵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에이즈환자 가운데 상당수는 결핵증상이 가장 먼저 나타나게 되고 결핵의 감염으로 그만큼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한회장은 결핵보균자가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에이즈와 과련된 이 문제에 특별한 관심과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모든 국민들이 「잊혀진 결핵」에 대해 다시 한변 경각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승>
1992-10-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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