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언내언

외언내언

입력 1992-09-19 00:00
수정 1992-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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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학기중 담배를 피우다가 징계받은 전국의 중고교생이 9천86명(0.2%)인 것으로 집계되었다.주목되는 것은 남학생 86%에 여학생도 14%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여중생이 여고생보다 징계받은 수가 더 많다.여중생 가운데 여고생보다 흡연자가 더 많다는 뜻은 아니겠지만.◆징계 받은 숫자가 그렇고 보면 실제의 흡연자는 물론 더 많다.얼마전 한 현직 여교사가 쓴 석사학위 논문이 「여고생의 흡연실태와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그에 의할 때 전체 여고생의 15.5%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난다.「호기심으로」(48.9%),「욕구불만」(20.5%),「친구의 권유」(14.8%),「긴장 해소」(7.4%)등등이 흡연 동기이다.◆지난 여름 세계 애연가들에게 아이로니컬한 충격을 준 한 죽음이 있었다.다름 아닌 말보로 담배광고 모델로 활약했던 웨인 맥러런씨(51세)의 죽음.하루 1갑반씩을 피우던 그는 2년전 폐암선고를 받는다.그러고선 1백80도 선회하여 금연운동에 나섰다.그러다가 죽은 것이다.그가 임종때 어머니에게 한 유언… 『아이들을 보살펴 주세요.담배가 생명을앗아갈 것 입니다.제가 그 증인입니다』◆한번 피우기 시작하면 끊기가 어려운 것이 담배.그래서 일단 끊었던 사람들도 다시 피우는 사례가 적지 않다.그렇다면 그 폐해를 보다 더 널리 아프게 알려서 처음부터 안피우게 하는 것이 상지상의 최선책.그런데도 담배판매전술이 활개치는 가운데 흡연 인구는 늘어만 간다.더 우려되는 것이 여성쪽의 흡연.태아에까지 악영향을 준다지 않던가.남고생의 44%에는 못미친다 해도 여고생 15.5% 흡연은 그점에서 심각해진다.◆2학기에는 흡연예방과 금연지도를 생활지도의 중점과제로 삼는다고 한다.담배 피우는건 잘못된 습관임을 중고생때 깊이 심어줘야 한다.시청각교재도 동원,겁을 주면서 피울 엄두를 아예 못내게 해야겠다.

1992-09-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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