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픈 해외여행에 기술로열티 지급 급증

헤픈 해외여행에 기술로열티 지급 급증

입력 1992-09-10 00:00
수정 1992-09-1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무역외수지 올들어 15억불 적자/작년 동기비 2배 늘어… 연말엔 30억불 넘을듯/해외수입 감소도 한요인

최근 무역수지는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기술용역대가와 해외여행의 급증에 따른 무역외수지는 적자가 더욱 확대되고 있어 국제수지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무역외수지는 전년동기대비 1백8%가 급증한 15억2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외수지는 흑자시대이던 88년 12억7천만달러의 흑자에서 로얄티 지급과 해외여행객이 폭주한 90년 5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뒤 지난해는 15억9천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으며 올들어 7월까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 연말에는 사상 최대규모인 30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처럼 대외 서비스거래결과 벌어들인 돈보다 지불한 돈의 규모가 커진데는 기술용액대가와 해외여행객의 급증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른바 외국상표나 기술을 도입한 대가로 지불하는 로얄티는 지난 89년 전년대비 38%가 증가한 11억2천만달러에서 90년 13억6천만달러,91년 15억8천만달러에 달했으며 올 7월까지 전년동기대비 32%가 급증한 10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선진국이 핵심기술이전을 꺼리는데다 지난해 하반기이후 편의점보여 23억6천만달러에 달했던 해외여행경비 지급액은 90년 28억달러,91년 32억달러에 달했다.여기에다 최근들어서는 유학생을 비롯한 무분별한 해외연수에 따른 송금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국제수지를 악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 과소비풍조의 진정으로 7월말 현재 여행경비지급액은 전년동기대비 0.7% 증가에 그친 18억9천만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이같은 무역외지급의 급증외에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입도 감소해 무역외수지를 악화시키는 또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금리가 낮아져 해외 금융자산의 이자수입이 줄고 해외건설의 부진은 물론 외국인의 국내관광에 따른 여행수입도 지난해 이후 여행지급액을 밑돌고 있다.

이를 반영,무역외지급액에서 무역외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흑자시대이던 88년 1백12.7%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뒤 89년 1백2%,90년 97%,91년 90.7%로 점차 낮아져 올 7월에는 85.4%로 떨어졌다.

또 상품수출액에서 무역외지급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88년 16.7%에서 점차 높아져 91년 24.6%,올 7월 24.3%에 달함으로써 무역외수지 적자가 경상수지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1992-09-10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