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교란 사기범 117명 구속/서울지검 특별단속

경제 교란 사기범 117명 구속/서울지검 특별단속

입력 1992-09-04 00:00
수정 1992-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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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병원장 등 사회지도층 포함/공직이용·고의부도 서민 등쳐/1백64명 검거… 피해액 총7백50억/10월까지 집중단속 계속

상습·거액사기와 고의부도등으로 경제·사회질서를 어지럽혀온 1백64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돼 시의원·병원장·회사대표등 1백17명이 구속됐다.

서울지검(이건개 검사장)은 3일 『최근 본·지청합동으로 사기꾼등 경제사범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서울시의회의원 정일용씨(51·민자·동작)등 1백17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구속된 사기범들을 유형별로 보면 ▲1억원이상 거액사기범 61명 ▲상습·악질·집단피해사기범 29명 ▲물품덤핑판매사기범 9명 ▲공직빙자사기범 6명 ▲분양빙자사기범 5명 ▲토지사기범 9명 등이며 피해액은 모두 7백50억원에 이른다.

구속된 서울시의회의원 정씨는 경북 문경군에서 남원광산을 경영하면서 지난해 2월부터 번모씨(49·금은방경영)등 8명으로부터 『광산운영자금으로 사용하겠다』면서 3억2천여만원을 빌려 가로채고 회사운영자금으로 유통시킨 40여억원의 수표를 부도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구속된 자동차종합서비스업체인 주식회사 「시티플랜」대표 차지혁씨(38)는 지난 90년 3월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모대학교수의 딸 K모씨(32)와 모대학 음대강사 B모씨(31)를 결혼하자고 꾀어 5억6천8백여만원을 빌려 가로채고 60억원을 부도냈다는 것이다.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신천병원 원장 박우근씨(54)는 지난해 12월말 병원신축공사대금·의료기기구입 명목으로 발행한 당좌수표 1백47억여원을 부도내는등 2백80억원의 피해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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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09-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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